내 인생은 언제나 상승장
안녕하세요. 박세계입니다.
대문을 만들어주신 @inhigh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글은 모름지기 큰 하락장에 적어야 제맛입니다. 하락을 적당히 하면 수익이 줄어드는게 마음 아픈데, 해도해도 너무하면 그냥 그런갑따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하락이 있다면 그 뒤에는 반드시 큰 상승이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저점매수를 꽤 잘했습니다. 가정형편과 상황이 더 바닥이기 힘들만큼 나빴기에 인생에 늘 상승만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집안의 금전적 타격은 제로였으며, 되려 장례식 조의금으로 수백만원의 거금을 어머니에게 처음 안겨주셨습니다. 처음 만져보는 엄청난 거금이었기에, 어머니와 그 돈을 손에 쥐고 얼마나 웃펐는지 모릅니다. 평화로운 집안 분위기는 보너스였습니다.
유학은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서른살에 주어진 아일랜드 회사행은 지금까지도 제 인생 최고의 터닝포인트로 남아 있습니다. 8년간 아일랜드에 있으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외국인들과 한 공간에서 영어로 대화하며 일하는 상황은 늘 믿기지 않는 감사와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프랑스 사장님을 모시고 일하고 있는데, 아일랜드 생활 포함 10년간 영어를 써오고 있지만 매일이 새롭고 신기합니다. 아직도 '오옷! 내가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다니. 대박!' 류의 감정을 매번 느낍니다.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냈거나, 10-20대에 유학이라도 갔더라면 이렇게 진한 감사가 끊임없이 유지되진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계속 파워업만 해오다 두세달 전 스팀잇에서 번 스팀달러를 처음으로 현금화 시킨적이 있습니다. 5만원 조금 안되었던거 같습니다. 아내에게 소고기를 사주며 이제부터 매주 5만원 정도는 빼서 주말에 소고기 한번씩 먹을 수 있을거 같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상황이 얼마나 믿기지 않고 감사하던지.
아내에게 그말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그야말로 현실감 없는 글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큰 하락장에 줄어가는 자산을 보면서도 행복한 마음으로 견딜 수 있는거 같습니다.
인생은 지금 당장만 보면 비극과 희극이 극단적으로 오가는거 같지만, 길게 보면 모두 희극입니다. 이는 제 인생에만 해당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간적인 비극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나중에 돌이켜 보며 더 크게 웃을 수 있습니다.
스팀잇에는 암호화폐 투자자분이 유독 많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간의 수익을 배아파했던 사람들이 진작 이렇게 될줄 알았다며 기뻐하고 있을겁니다.
저는 투자에는 여전히 큰 수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초짜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제 인생만큼은 언제나 상승장임을 알기에, 이 또한 언제 그랬냐는듯 금새 지나갈거라 믿습니다.
그땐 그랬지 하며 크게 웃을 날이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곧 올거라 확신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heer Up!
세계님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그 지점이 있듯이, 사람들마다 각자 터닝포인트가 존재 할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 하지만 그 시절엔 그 지점에 터닝포인트인 걸 인지하지 못하겠죠.. ㅎㅎ
글안에 세계님의 인생이 담겨있는 것 같아 너무 글이 좋네요^^
크게 보면 인생은 언제나 상승장임을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다양한 경험이 지금의 세계님을 만들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 큰 수익을 못 보고 있더라도, 기반만 잘 다져있으면, 수익률을 더 크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화이팅입니다!!
세계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세계님께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셨기에 삶도 그렇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며 세계님 글을 읽게 되네요. 센스만점 글에 기분 좋아져서 보팅 꽝 누르고 댓글 남기고 갑니다~!
세계님은 정말 긍정의 힘이 넘쳐나시는 분 같습니다~~ ^^
세계님의 포스팅을 보니 기운이 솟아납니다~~ ^^ 화이팅!!
투자 문외한인 제게도 울림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박세계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늘 지금 이순간 so far 이길 바랍니다 :-)
세계님의 인생처럼 인생도 하락장이 있으면 상승장이 있듯이 암호화폐도 반드시 상승장이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그리고 아버님이 돌아 가셨을때 조의금으로 받은 거금을 쥐고 한없이 웃펐다는 말씀에 가슴이 아려오네요~항상 좋은 정보도 주시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segyepark님의 소중한 글 잘읽었습니다.단편소설을 보는듯한 줄거리에 읽는 동안 깨닫은 부분도 생기도...또 나의 와이프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스팀잇으로 쇠고기를....ㅎㅎㅎㅎ)도 생각되게 하네요...좋은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