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종말

in #kr11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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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 장밋빛 미래만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점점 사람이 할 일을 컴퓨터와 기계가 대신한다.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반면, 과학기술로 인해 창출될 일자리는 생각보다 적다. 실업자들을 흡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실업자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즉, 과학기술의 발달은 실업을, 그리고 실업은 범죄를 가져온다.

저자의 주장을 매우 거칠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그런데, 그렇다고 과학기술의 발달을 중단시킬 수는 없지 않은가. 저자는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제3섹터)'에 주목한다.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화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실업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소속감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30년 전에 발표된 책인데,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화두인 현재에도 경청할 의견이 많다. 다만, 자신이 제시한 주장을 독자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실업과 그 폐해의 인과관계를 과장한다는 인상이 심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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