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프롬 그레이스

넷플렉스 오리지널 영화다. 젊은 흑인 여자 변호사와 늙은 흑인 여자 피고인이 등장한다. 피고인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풋내기 변호사가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며 자신도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 과정이 그리 멋지지 않다. 실수연발일 뿐 아니라 경찰인 남편의 도움에 크게 의존한다.

영화는 허점이 많은 스릴러다. 시신도 없이 살인죄로 기소된다. 그럼에도 흑인 배우들이 범죄자나 부랑아 역이 아니라 어엿한 사회인 역을 맡았다는 점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