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Soul essay] 서로의 상처가 안도감으로 변하는 순간

in #kr6 years ago

댓글을 작성하기 위한 글자 자판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제 마음으로 내용이 훅 치고들어와 한번 휘저어 놓으니 새벽 근무 후 피곤해서 잠시 눈 붙였다 어리한 정신이 바짝 긴장되네요~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설 뇌 였나요? 인간이 쾌락을 느끼는 부분과 아픔을 느끼는 부분이 너무나 가깝게 맞닿아 있어 혼동이 일어날수 있다? 는 내용과 뮤지컬 헤드윅에서 존 캐머런 미첼이 부른 the origin of love 가 자꾸 생각 나네요. 차로 가서 크게 틀고 한바퀴 돌아야 할것 같습니다^^ 풀봇으로도 왠지 부족해서 감사하기만 글입니다.

Sort:  

rideteam님의 마음에 치고 들어가 휘저어 놓았다니, 글에 운동력이 잘 실렸구나 싶네요ㅎㅎ 잘 읽어주신덕에 글이 빛납니다. ^^
쾌락을 느끼는 부분과 아픔을 느끼는 부분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군요. 그래서 맞거나 때리면서 쾌감을 얻는 사디즘 마조히즘이 가능한 거군요.ㅎ 하나 배우네요.
풀봇의 선의 감사합니다. 즐건 불금되세요^^

쾌락을 느끼는 부분과 아픔을 느끼는 부분이 맞닿아 있어 혼동이 올 수 있다...

맞아요... 가끔은 내가 불행하기를 원하는건가... 내 이성은 아니라고 하는데 내 본능은 그때의 그 고통을 다시 느끼고 싶어하는건가 란 생각도 했었네요... 고통이 주는 쾌락도 있었나봅니다... 뭔가 큰 혼동을 했었던 듯요...

매운 불닭같은 격렬한 고통의 맛을 또 느끼고 싶어하는 미친(?)제가 되기 보다는 심심한 아무 맛 없는듯 고소한 밥맛을 느끼며 하루하루 그렇게 심심하고 소소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때의 고통을 다시 느끼고 싶어한다.. 어쩌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지금 흘러간 시간의 보호막 속에서 고통을 반추하고 그 강렬했던 감정을 다시 겪고 싶어하는.
말씀처럼 심심한 일상이 복인걸, 뭔일이 생기면 새삼 느끼지요ㅎㅎ

네 ㅎㅎ 예전엔 고통스러웠지만 강렬했고 지금은 행복하지만 심심해서 ㅎㅎ 고통과 쾌락을 느끼는 부위가 가까이 있어서 혼동이 왔던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