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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왜 미술은 ‘개밥의 도토리’가 되었나? (#2_갤러리 수익현황과 미술의 사회적 가치)

in #kr6 years ago

@thinky님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멋진 글로 돌아오시다니 ㅠㅠ
그림 그리시는 작가 분도, 갤러리를 하시는 입장에서도, 다른 직업군과 비교하면 많이 억울하시겠어요. 사실 미술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도 마찬가지죠. 몇 억씩 들여서 외국 유학 다녀와도 취직하기 힘든..

저의 경우 여행 하면서 미술관에서 설명을 듣다 보니 그림 감상하는게 재밌어졌고, 구매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반고흐 미술관에서 그의 힘들었던 사연을 알게 된 후에 저도 모르게 생긴 것 같아요. Vincent 라고 쓰여져 있는 해바라기 그림을 보는데, 당시엔 아무도 몰라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깐 마음이..

로마의 길에서 그림을 산 적이 있는데, 가격 흥정을 하려다 보니 본인이 그리셨더라구요.. 훌륭한 그림을, 작가한테 싸게 팔라고 하는건 왠지 그의 재능과 노력까지 무시하게 되는 기분이라 그냥 제 값 내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런데 여행 중에 잃어버렸습니다. ㅠㅠ
올 초에 한국 갤러리에서도 그림 한 점을 샀는데, 당일 현금 구매 하면 할인해준다고 하셔서 좋아하며 사왔습니다. 생각해보니 갤러리나 작가 분들을 생각하면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네요. :(

@thinky님 결국 돌와오셔서 정말 기쁩니다. 전편에서 말씀하신 좋은 그림을 보는 눈을 기르고 싶어요. :)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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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리얼써니님, 센스가 남다르시다고 생각했는데, 그림 구매도 하신적이 있다니 저로서는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작품을 샀다가 잃어버리셨다니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흑흑... 여행중에 작품 구매는 쉬운일이 아니긴 하죠.. 뭐 가방에 들어가는 아주 작은 그림이라면 모르겠지만요.
(아, 갤러리에서 작품 할인해 준건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다들 백조의 활동을 한다고 해도 자존심 만큼은 누구못지않은 사람들이라서.. 그들이 먼저 제시한 할인이라면 안타깝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뭐 정말 할인이 어려울경우에 안된다고 간곡히 말씀을 드리는데, 그래도 끝까지 억지로 우겨서 깎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사는 입장이라도, 결코 싸다고 보기는 어려운 작품을 사는데 흥정하는 맛이라도 있어야지 그런생각도 사실 합니다 ㅎㅎ 한번 사셨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문화예술 발전에 큰 일 한번 하신겁니다!!)

글고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시니, 머리를 쥐어짜내서라도 다시 미술 포스팅을 시작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D 고맙습니다!

잃어버린 그림은 아말피의 5월을 그린 그림이었는데 좀 컸어요. ㅋㅋㅋ 말아도 제 중간 사이즈 여행 가방에 안 들어 갈 정도.. 로마->피렌체, 피렌체->베로나 까지는 잘 들고 갔는데, 베로나 기차역에서 아침 먹다가 두고 왔어요 ;ㅂ ;
제가 좋아하는 파란 하늘과 꽃, 파란 바다와 흰색의 건물이 어우러진 그림이었는데, 집에 가져 갈꺼라 생각해서 사진 한 장 안 찍어 놓은게 너무 아쉬워요.

그림을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아부다비 와서 처음 했는데, (한국에선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봐요.), 이 곳은 종교적 이유로 사람 또는 사물 그림은 구하기 힘들어서.. 거의 어두운 색의 캘리그라피만 있더라구요. 올 초에 한국에 갔던 차에 예쁜 유채 꽃밭사진이 있길래 얼른 사왔어요. :) 한국사람의 집이라는 느낌도 줄 수 있고, 저도 기분이 좋고 잘 산 것 같아요!

아말피면 혹시 이태리에 레몬이 유명하다는.. 그 절벽같은 해안이 있는 그곳인가요?
(사실 가 보진 못했고 가까운 누군가가 다녀와서 레몬이 그려진 테이블보와 레몬비누?? 뭐 그런걸 사왔던 기억이 나는데 거긴가 싶어서요ㅎㅎ)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하던데.. 그걸 그렸음 어땟을까 한번 상상해보게 됩니다. 음... 역시 다시는 그걸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밀려오네요 ㅠㅠ

아부다비엔 그림이 많지 않다고 하던데 종교적 영향때문이었군요. 몇년 전에 아는 후배가 저더러 아부다비에 진출하라고 한참 바람을 넣으며 그림이 별로 없어 수요가 있을거라고 했는데.. 그게 종교적 이유라면 그다지 유망한 사업계획은 아니었던것 같네요 ㅋㅋ(물론 뭐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한귀로 듣고 흘렸었는데요 ㅠㅠ 사실 써니님 사진들 보니까 그곳에 여행삼아 한번 가보고 싶긴 하더라고요!ㅎㅎ)

한국 풍경을 사 가셨다니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언젠가 기회되면 예쁘게 사진찍어서 자랑해 주세요 :D

https://steemit.com/kr/@realsunny/spring-is-coming ㅎㅎㅎ 예쁘게 봐주세요.
@thinky님 놀러오시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숙소 제공해드릴께요. ㅋㅋㅋㅋㅋ 저희가 아직 살고 있다면요;;;;

좀전에 놀러가서 보고 왔어요! 이미 두달전에(제가 가입하기도 전에) 자랑을 하셨었네요!!
제가 이제야 보게 되었어요 ㅎㅎ 아주 예쁜 그림입니다. 풍경은 늘 정답이죠 ^^ 더구나 한국 풍경이라니 써니님 댁에 놀러가는 많은 외국분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될거 같네요.

어이쿠,, 그리고 숙소 제공이라니!! 말씀만 들어도 배가 부릅니다. 꼭 오래오래 그곳에 머무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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