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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 겨울, 누하동

in #kr6 years ago

라라님이랑 저랑 나이가 비슷할거라 생각하는데, 보낸 시간들은 너무나도 달라보여요. 하지만, 가로수 아래에서 눈싸움 하던 낭만, 호주머니를 털어 사먹던 술, 언제까지고 같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던 친구에 대한 기억은 저역시도 잊지 못할 기억이예요.

뜬금 없지만 노래 하나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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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님, 제가 올해 초에 인도에 있을 때 제일 많이 들은 게 유재하랑 김광석이에요. 한국에 있을 때는 주로 영어 노래 듣는데, 왜 외국에 있으면 한국말 노래를 주로 듣게 될까요? 인도에서 아마 집에 있을 때는 늘 들었을 거예요.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이 앨범 트랙마다 장면 장면이 영화처럼 머릿속에 지나가요. 냄새랑 창문 밖 풍경 같은 거 떠올라요. :-)

오 신기하네요. 저는 저 노래를 중학생때 친구가 테이프로 녹음해줘서 처음 들었는데, 좋아서 겨울방학때 매일 밤마다 듣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눈싸움 이라고 하시니깐 떠올랐어요.

우리 기억 속에서 다 만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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