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고장병의 후속 지원은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며, 청원에도 참여했습니다. 안타깝다는 생각만 들었지 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줄은 몰랐기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진보 vs 보수의 정치적 관점에서 접근하신 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의견을 덧붙입니다.
대한민국 군인의 처우는 항상 좋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민주당계 정당이 집권했을 때 상대적으로 개선되어 왔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사병 급여의 전폭적인 인상을 들 수 있겠네요.
반면 자칭 보수진영은 군인에 대한 이중배상금지를 무려 헌법에 집어넣은 원조 '각하'가 대표적으로, 안보가 우선이라는 미명 하에 군인들의 희생을 당연시하면서도 내부의 폐습을 해결하는데는 소홀해왔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제천 화재사고 둘 다 인재로 인한 참사임은 절대적으로 동의하며, 바뀐 점이 없다 느끼실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정책의 효과라는 것은 1, 2년 만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현 정부를 지지하는 많은 이들은 금방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더 바랄 나위 없겠지만,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그 기조가 가져올 장기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지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위 '문빠'로 불리우는 극렬 지지자들의 행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사람들의 존재는 정부를 가리지 않고 있어왔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이들이 불법을 저지르거나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폐해를 끼친다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엄히 처벌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사견은 이만 줄이며, 개인적으로는 이미 늦었지만 당장에라도 보훈청이나 다른 곳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 발표했으면 좋겠네요.
다만 전 군복무를 상위 부대에서 하며 상당수 고위 간부들의 보신주의를 직접적으로 목격했었기에, 청와대에서 우선적으로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국방부 차원에서 먼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여 안타깝습니다.
현재 보니 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네요.
청와대 답변이 반드시 나오는 사안이니, 답변이 나옴과 동시에 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정부를 만들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많은 유권자들이 현 정권에 투표를 한 것이고요.
나라다운 나라인지 판단하는 것은 답변 시점으로 유보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긴글 감사합니다. 진보 vs 보수의 정치적 관점을 전혀 담은 글이 아니기에 굳이 길게 이야기 하신 부분에 대해서 전혀 공감이 안가고 있구요. 27일전에 민주당 최고 우군이라는 글에 댓글 달아두신거 보니 해당 블로그를 자주 보시나 봅니다. 해당블로그는 정치적 색채가 있다고 생각되구요.
저보다 정치적인 색채가 있는 것은 raxxxy님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정치적인 색채가 있는 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개똥 정부랑 비교해서 괜찮으니까 현재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시스템에 대한 쉴드나 이해하라는 의견도 좋아하지 않구요.
이미 저는 본문에서 과거 정부의 행동을 개똥이라 이야기 했으니 보수도 아니고, 지금도 안좋다 생각하는걸 까고 있으니 진보도 아니겠지요. 그리고 청원 답변은 나오겠죠.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청원만료 시기 지나서 한달뒤에나요.
본문에 피해자 가족이 병원비 생각하는 고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충분히 드렸던것 같습니다. 이점을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어떤 취지로 글을 썼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