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

in #kr7 months ago

화상을 입었다. 부위가 크지 않지만 주먹 크기 정도는 되고, 2도화상.

응급실을 가면서 생각했다. '굳이 가야하나?' 하지만 진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이내 생각을 바꿨다.

(가길 잘했다.)

지방 출장 중 응급실 방문이었기 때문에, 처음 들어서는 병원이었으나,

지역 의료를 책임진다는 느낌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병원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지역의 사람들은 더 먼거리를 가게 될 것이다.


올해는 좋은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연말에 몰아서 액땜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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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런 큰 화상을 입으셨을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건강하세요. 게시글로는 수 년을 본 사이이니 실제로도 친구 같고 뵙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네! 올해 무탈하시기 바랍니다.

뵙는 건 언젠가는 한번쯤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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