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E] 어떤 귀족들은 즐거워했고, 어떤 귀족들은 젊은 왕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폐하, 사람들은 왕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만, 거지를 보여주려 하시나이까.’ 다른 이들 또한 격노하며 말했다. ‘저자는 이 나라의 수치요. 우리의 왕이 될 자격이 없소.’ 그러나 젊은 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들을 지나쳐 밝은 반암으로 된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그리고 청동 대문을 지나 말에 오른 다음 성당으로 달려갔다. 어린 시종이 옆에서 함께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