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12. 귀찮은 것은 좋은 거예요.
오늘 오후 새로운 카드가 배달이 되었다.
수령 중 서류에 싸인을 하는데
내 펜을 보시더니 '만년필을 쓰시네요' 하신다.
'예' 짧은 대답을 하며 '그런데 잉크를 충전해야 해서 조금 귀찮아요.' 덧붙였다.
그 말을 들은 아저씨는 이렇게 답하시고 웃으셨다.
"귀찮은 건 좋은 거예요."
허.. 아저씨 도인이시네.
생각해보니 명언이다.
귀찮게 책도 보고, 귀찮게 공부도 하고, 귀찮게 바지런하게 굴어야겠다.
귀찮은 건 좋은거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늘 응답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오나무님께 귀찮게 댓글로 이렇게 흔적을 남기네요..
좋은거 맞죠^^??
네. 좋은 것 같아요. 왜냐면 잉크가 떨어지면 아쉽거든요. 하하하~
그리고 쓸때마다 사샥~~ 사샥~~ 하는게 매력있거든요.
좋은걸로~
오랜만에 글 쓰시는 거 같네요 ㅎㅎ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제가 글을 잘 못본 걸 수도 있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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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왔어요. 정말 간만이죠.
그래도 이렇게 반겨주시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감사드립니다.
그런가요
그런거 같아요. 조금 귀찮은 어쩔때는 많이 귀찮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 좋은 거 같아요.
아. 그 좋은걸 안쓰고 지냈었다니... 책상서랍 깊숙히 잠들어있을걸로 추정되는 제 만년필을 다시 찾아봐야할 것 같네요. :)
스윽..스윽 그어 보면 은근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간혹 이쁜 만년필을 사고 싶은 욕심이 생긱긴 하지만...자제하면 쓰는 것 만으로도 좋아요.
반가워요~
만년필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오나무님은 직접 쓰시는군요. ㅎㅎ 아무말 없는 분도 계신데 그런 철학을 던지고 가신 기사님 뭔갈 생각하게 만드네요.
그러게요. 귀인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만년필에 잉크 넣는 것도 몇일 미루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 아저씨 말이 생각나서 바로 넣을 수 있겟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찾아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