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릉여행, 바다와 함께 한 힐링여행
겨울바다 정말 좋아합니다. 춥긴 하지만, 가슴 속을 뻥 뚫어주니 쌓여 있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겨울이 되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바다를 보러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엔 아버지와 막내 여동생과 함께 강릉여행을 다녀왔어요. 바다도 실컷 보고, 힐링도 하고, 맛난 것도 먹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내 속의 묵은 찌꺼기들이 다 떨어져 나간 것 같아 너무 좋네요. ^^
경포해변에서 솟대다리를 지나 강문해변까지 한참을 걸었습니다. 겨울바다를 보러 가게 되어도 긴 시간을 걷기는 쉽지 않은데, 이번엔 한참 걸었네요.
걸은 만큼 힐링도 되었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추운 겨울바다지만, 다녀오고 나면 늘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참을 걷고 강문해변에 있는 강릉커피빵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디저트도 먹고 그랬네요. 선물용으로 강릉커피빵을 사 오기도 했습니다.
정동진에도 들렀어요. 저에게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기도 해서 감회가 새로웠네요. 이곳은 좀 더 파도가 역동적으로 치는 느낌이 드는데, 확실히 많이 춥긴 했습니다.
주문진항에서는 식사를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드시고 싶어 하셔서 생태지리를 먹었는데, 꽤나 맛이 좋았습니다. ^^ 주문진생선구이라는 곳인데, 꽤 유명한 식당입니다.
주문진항에서 이런저런 구경을 많이 했네요. 배가 부른데 오징어순대는 꼭 먹어야겠다는 막내 동생 우격다짐에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있더군요. 먹을 때 배부르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습니다. ^^
날이 맑아 더 좋았는데, 이 모든 곳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다는 사실!!! 서울에서 강릉까지 교통상황이 많이 좋아지다 보니 이제 이렇게 당일치기로도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꽤 괜찮은 코스지요? ^^
음식도 바다도 훌륭합니다^^
힐링되는 여행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