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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6_thinky와 함께하는 독일여행기]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Skulptur Projekte Münster(2) - 미술관 밖의 외부작품들
중국 콜렉터들은 확실히 자국 띄우기에 열과 성을 다하는 게 보여요. 나쁘게 보면 중화사상의 실 사례를 보는건가 싶을정도로. ㅎㅎ 그렇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거래량도 많아지고 거래액수도 커지다보니 지금의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오더라구요. 중국 컬렉터에게 전세계 미술시장이 다 세뇌된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ㅎ
말하다보니 제 어릴적 일이 생각납니다. 웨민쥔 그림을 꽤 갖고 계신 분 댁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 그림들을 보고 제가 거의 기절수준으로 놀래서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ㅋㅋ 어휴, 정말 그림들이 참 무서웠어요. 웨민진이 지금처럼 스타가 되기 전이라 왜 그런 괴이한 그림을 집에 갖고 있는건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금은 마냥 부럽습니다. ㅎㅎ
몇년 전에 우연히 "진격의 거인" 이라는
엄청 무서운ㅎㅎㅎ일본 만화를 좀 본적이 있어요. 전 그때 웨민쥔 그림이 딱 생각나더라고요 -_-;; 어렸을때 보셨다면 진짜 충격받으셨을거 같아요 ㅎㅎㅎ(그분 저도 완전 부럽네요 @@)진짜 저도 중국작품들 대부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리고 10년쯤 전인가 어느시점까지는 중국의 이상한 "짓거리"라고, 거품이 꺼지면 사라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조성된 시장을 통해서 이후로 진짜로 좋은 작업을 뽑아내고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작가들이 생기는걸 보면서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그런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요.
중국인들 무서운걸 그때 알았어요. 그리고 시장이 지나치게 작은 이상 서로 아웅다웅 하느라고 성장 자체가 어려워 진다는 걸 알게 되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좀 부족해도 우리작가들을 먼 안목으로 응원해주면 현 세대는 어렵더라도 다음 세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테니까요.
(아 셀레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어쩐지 댓글을 멈출수가 없고 자꾸 할말이 생각나요. 바쁜 셀레님 붙들고 저도 모르게 끝없이 얘기를 하고 있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