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 다녀오다. 쥬라기 박물관과 꽃게 다리

in #kr6 years ago (edited)

말씀은 안 드렸지만 최근 3일 동안 휴가였습니다. 3일 휴가 중에 이틀이 비가 오는 악재가 있어 결국 멀리 나가지는 못하고 비 안 오는 하루동안 알차게 안면도를 다녀왔습니다. 그럼 나머지 이틀은? 홈플XX,롯X마X,스타XX 등등의 마트 순회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행주산성도요.

충남 태안에 위치한 안면도는 '태안 빛 축제'가 있어서 가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고, 저녁에 개장하여 몇 시간 운영을 안하기에 조금 늦게 출발하여 주변에서 다른 것을 즐기고 개장시간에 맞추기로 하였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태안 안면도로 가기에는 상당히 먼 거리였습니다. 처음 가본 것은 아니지만 네이게이션에 160km대가 찍혀버리니 운전할 생각에 상당한 걱정이 밀려들긴했습니다.

어쨌든 세 시간여를 달려 처음 도작한 곳은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곳에 있는 큰 공룡뼈가 다 진짜인 줄 알고 굉장히 신기해 했지만, 책을 통해 유사하게 복제품을 들여놓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는 흥미를 좀 잃긴 했습니다. 이런류의 다른 박물관도 꽤 가봤는데 이 곳에 다른 곳보다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주변이 논밭이라 땅값이 저렴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부지가 넓어 걷는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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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부지에 꽤 큰 공룡들을 몇 개 만들어 놓은 덕에 사진 찍기에는 좋습니다. 제일 큰 공룡에는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고, 공룡의 X구멍 부근에 마련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또한 잠시나마 티라노 사우루스의 배설물이 된 듯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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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폭포수 밑에 숨어 있는 테리지노 사우루스도 있고요.
일단 너무 더운 지라 건물 안으로 빨리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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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이런게 있어도 뭐 잘 안 읽어보게 되죠?
그래서 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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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이 넓지는 않습니다만 3개 층으로 되어 있어 볼거리가 적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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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밑에 있는 아저씨들 진짜 사람이 아닌 마네킹입니다. 발굴 현장을 재현한 모습 같은데 우리네 공장에서 흔히 입고 있는 작업복을 입고 있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뛰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안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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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좀 많이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이 곳이 특별하게 느껴질 것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빛죽제가 목적이고 개장 시간을 맞추어야 한다면 쥬라기 박물관을 먼저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쥬라기 박물관을 관람하고도 빛 축제 개장시간이 남아 주변을 좀더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하기에 음식점이 몰려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우연찮게 들어간 곳에는 예쁜 다리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꽃게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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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에 오기 전에 인터넷 검색으로 봤던 곳인데 굳이 찾아갈 생각은 안 하고 있던 다리였는데 얼떨결에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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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부터 날씨가 흐리기 시작하네요~ 이 이후부터 이틀 간 비가 오게 됩니다. 아오~
역시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서해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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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끝에 도작한다 하여도 특별히 즐길 것은 없기에 그냥 다리 위에서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입니다.

안면도에는 '게국지'라는 서산의 향토음식이 많이 판매됩니다. 저희도 여기 들른 김에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식당 한 곳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아니면 수도권에서는 먹을 곳이 없지요. 게장과 김치를 넣고 끓인 꽃게탕 같은 것인데 생각보다 먹는데 맛있었습니다. 개그우먼 이국주씨가 방송에서 이 음식을 먹었는지 이 장면이 캡쳐되어 안면도 곳곳에 현수막으로 걸려 있습니다 .
다른 것은 다 사진찍고 정작 식당에서 음식 사진은 안 찍는 이 건망증.
다음편은 빛축제로 포스팅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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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꽃게 다리라고 해서 게 먹은 사진을 기대했는데...

형! 아쉬운대로 내 다리 사진이라도 좀 올려 놓을까?

아.. 이 형 왜 이러지 ㅋㅋㅋㅋ

이형 여기저기서 위험하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태안도 좋죠~
저희집에서 몇킬로 나오렬나 궁금하네요 한번 확인해봐야겠어요.
저희집 보물1호가 아직 공룡을 무서워해서 공룡 박물관은 못가겠네요.

아 자녀분이 아직은 무서워하는군요~ 저희아들은 처음부터 그런 걸 안 무서워하던지라 그냥 갑니다.

아! 태안이군요. 돌아가신 장인장모님때문에 몇번 다녀와본 기억이 납니다. 아주 좋더군요. 앞으로 그쪽에서 살아봤으면 할정도로 낙조도 예쁘고...

네 좋네요~ 개인적으로 경기도권을 잘 안벗어나긴 하는데 가끔씩 벗어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네요.

저 미끄럼틀은 공룡 관장하는 것 같네요.ㅎㅎ

ㅋㅋ 그러니깐요~ 절묘하게 저 위치에다가 ㅋㅋ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군요.+_+
쥬라기 박물관이라니!! 애들이 엄청 좋아하겠어요!!
왠지 저도 재미있을 것 같은.ㅋㅋ

생각보다 이런 박물관은 많이 있습니다. 저 뼈가 실제가 아니라 모형으로 만들어서 전시를 하기도 하다보니 전시가 어렵지는 않은가 봅니다. 저 이런 곳만 세번째 다녀오는 길입니다 ㅋㅋ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태안 자주 가는데 이런곳이 있었군요.
주말에 함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디

자주 가시면 좋은 곳 많이 알고 계시겠군요 ㅎ 비만 안 오면 또 가실 수 있겠네요~

와 진짜 괜찮네요. 큰 공룡들도 좋고, 똥끄럼틀?? 도 타는 맛이 있을듯. ㅋ

네? 그렇게 보니 저 미끄럼틀이 좀 더러워보이는군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되게 좋아할 것 같아요. (저도 ㅋㅋ)

어두우니까 무서워서 못 들어가더랍니다.우리 아들이요 ㅎ

오 ㅇ_ㅇ 어린이들한테 딱일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어린이들은 항상 상상을 넘는듯 ㅋㅋ

백사장 항 있는 쪽 다리군요. ㅎㅎ
차마 건너갈 용기가 나지 않아 식당에서 꽃게탕만 먹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오옷 저랑 동선이 비슷하셨군요~ 저는 저런 용기(?)는 잘 내는지라 다리를 건넜습니다. 뭐 요단강을 건너는 무지개 다리가 아닌 이상은 겁나지 않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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