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시작한 알바 - PC방-. 근데 너무 당황스럽다. *컬쳐소크?
안녕? 나는 Wizard 라고해. 아이디는 mikulove16으로 되어있지만 위저드로 불러줘. 나는 한국에 재외동포야. 나의 부모님은 한국인지만 내가 미국에 태어나서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지. 부모님이 한국에 옴겨서 한국에 있는 외국인 국제학교 다녔고, 지금은 미국 대학 다니고 있었어. 한번 휴학해서 미국과 유럽에서 인턴쉽 + 파트타임 알바도 해본 경험도 해봤어. 부모님이 한국에 있어서 다시한번 만나볼려고 한국에 돌아왔어 ㅎㅎ. 근데 한국에 있는동안 내 친구가 "야 너 뭐하냐!" 라고 했더니, 나는 아무것도 안한다고 말했더니. 친구가 "너 알바 같은거 해봐. 이왕 시간 남아도는거 어디라도 써야되지 않냐?" 라고 말하더라고. 어째든 나는 친구의 말에 설득 되었고 이참에 한국에 알바 해서 돈좀 벌려고 했어.
알바 뭐 할까 했더니. 알바몬 이라는 사이트가 있더라고. 거기서 뭐 할까 찾다가 집 근처에 있는 pc방 알바를 찾았어.
이거 봤더니. 어라? 시급 협의 에다가 근무기간도 협의 할수있네? PC방 알바 한번도 안해봤는데.. 초보 받아줄까나.. 라고 고민해서 친구한테 말했더니, 피시방 알바 별로 어려운게 없다고 하더라고. 그냥 치우고, 음식 갖다주고, 등등. 그리고 요즘엔 다 선불식 기계가 있어서 먹튀 당할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 한국에서 알바한적이 없어서 친구가 말한대로 피시방에서 처음 알바를 해볼려고 했어.
그래서 난 거기 피시방에 면접보러 갔지
그래서 거기 면접자리에서, 매장 매니저가 와서 언제까지 할수 있냐고 물어보고, 몇일날, 몇시간 할수 있냐고 나한테 물어봤지. 그래서 난 2달간 할꺼고 오전 아니면 오후쯤에 8시간 정도 일할수 있다고 했지. 그리고 난 지금 시간 널널해서 월 ~ 일까지 "가능"하다고 말했어.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사장님 한테 메세지가 왔어. "일단 한번 주말에 오후 2 시 에서 8시 까지 한번 일해 시켜 볼까 합니다. 혹시 오후 1:40분 까지 출근 가능하세요?" 라고. 그리고 나한테 "만약 일 잘하시면 추후의 다른 일정도 협의할수 있어요"라고 말했어.
그래서 난 열심히 할 생각으로 주말에 사장님 한테 잘 보여서 평일에도 일할수 있도록 노력하자! 라고 생각했지. 미국에서, 그리고 유럽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 마진남게 일하면 받아 줬거든.
그리고 나는 시간 딱 맞춰서 갔고, 거기 매장 계산대에서 2명이 있었어. 한명은 아주머니 였고, 한명은 남성 "부점장" 이었어.
그래서 나는 거기 2 사람한테 나 여기 일단 주말 오후 2시에서 8시 까지 일할 생각이고, 추후에 다른 날짜/시간에도 일할수 있다고 말했지. 그쪽도 내말에 수긍했고. 이때까진 문제가 없었어.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였어. 바로 근로계약서부터였지
나한테 갑자기 여기 매장 메뉴얼데로 있는 근로계약서 "샘풀" 을 나한테 보여주더라고. 그리고 매장 아주머니가 나 보고 여기 샘플보고따라 쓰라고 하라는거야.
일단 사장님(갑) 이름을 적고, 그리고 내 이름 적고 (을)
근로계약시간을 오늘날짜 쓰고 마감일은 쓰지말고 그옆에 1년 계약 이라고 쓰라고 하더라고. 나는 이게 너무나 이상했어. 월래 이렇게 하나??? 그래서 나는 거기 아주머니 한테 애기했지. 나 2개월 동안 하는데 왜 구지 1년 계약 옆에 써야되냐고 말했지.
그리고 아주머니가 "아 계약은 형식적으로 응? 하는거야 ㅎㅎ" 라고.
"우리 사장님이 사람 잘 뽑지 않는데, 학생이 마음에 드나봐 ㅎㅎ"
-아주머니 왈-그다음 소정 근로시간도 쓰지 않아도 된다고 나한테 말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시급 에 대해서 언급했더니 "응 ㅎㅎ 그냥 열심히 하면되" 라고 말했더라고. 정착 시급은 써져있지 않아고 나한테 구지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그대신 수습시간 3개월 시급 90% 라고 쓰라는거야. 샘플 매뉴얼 대로 말이지.
그리고 나한테 임금 그리고 입급 날짜도 안 알려주고. 나중에 그쪽에서 쓴다고 하니까, 지금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이름 주소 그리고 성명(사인) 하라고 했지.
그리고 난 그쪽에서 쓰라는 대로 일단 썼어, 영 찝찝 했지만. 그리고 매장 아주머니는 그걸 들고 가버리더라고. 간단하게 애기하면 계약서를 쓸때 을쪽에서만 쓰고, 정착 갑은 아무것도 쓰지 않는거야. 그리고 계약서에는 중요한 부분만 써지지 않은채로 내 싸인만 써져 있는체로 가져간거야.
그리고 나는 너무 당황해서 "사장님 언제 오셔요??" 라고 말했더니 "오후 8시 40분쯤에 올꺼야" 라고 말하더라고. 끙..;;;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찝찝햇고, 내가 이때까지 알바(파트타임) 계약하는 방식이랑 너무나 달랐어. 그래도 난 꾹 참고 1시간 30분 동안 pc방 청소나 했지.
그 1시간 30분동안 나는 아주머니랑 대화좀 했어. 그리고 내가 "여기 몇명이서 관리해서 해요? 혹시 2분이서 관리하세요?" 라고 물어보니까 아주머니가 "이 시간때에 월래 한명이데 너가와서 내가 있는거야 ㅎㅎ" 라고 하더라고.
솔직히 나는 여기서도 의문이 들었어. 보통 주말 피시방 오후 2시에서 8시 사이에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걸 1명이서 관리한다고? 220석이나 되는 피시방인데도 말이지.. 그리고 나 때문에 그 아주머니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난 조금 의아했어.
거기 남성 부점장은 1시간 30분 동안 나를 가르쳤고, 마음씨는 좋았어. 그리고 난 부점장한테 물어봤어 "사장님 내일 언제 오시냐고".
내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내가 8시 이후에 만남이 있어서 8시 40분까지 기달릴수 없었기 때문이야. 그리고 내일이라도 물어봐서 말할생각 이었지. 그리고 일요일날 오후 2시에 온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오늘동안만 이렇게 일하고 내일 사장님 직접 물어봐서 자세한 계약 내용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고 합의하고 싶었어.
근데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날 불러서 나한테 물어봤어. "너 주말시간에 하는게 아니야? 왜 사장님 계속 찾아?"라고. 아마도 부점장이 아주머니한테 애기한거 같아서, 내가 계속 사장님 찾는 이유를 말했어.
나: "아까 계약 내용이 뭔가 걸려서 그렇습니다. 그 월래 라면 수습기간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고. 제데로 알려진 시급도 안보여서요. 그리고 계약기간 분명 2달로 했는걸로 사장님과 애기했는데. 왜 1년계약으로 되어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아주머니: " 그건 형식적인거야. 그냥 형식적인거" 라고 말하면서 머리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
나: "제가 여기저기 여러곳에서 일하면서 사기를 당한적이 있어서요... 단지 형식적인 거 말고... 정식으로 된 계약을 채결하고 싶어서요."
그러면서 아까 내가 싸인한 근로계약 가져오면서.
"너가 외국에서 뭘 하고,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꺼 찢어도 되지? 라고 말하고 바로 내 앞에서 찢더라고.
나는 너무 황당했어. 그리고 나한테 1만 2천원 주더라고. 1시간 30분 동안 일했다고. 그리고 나보고 떠나라고... (시급 8000으로 계산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한테 하는 말이 "난 괜히 와서 너 보러 왔고. 넌 괜히 와서 여기 청소 한거야 그치?" 라고 뭔가 이 일을 없었던거 처럼 하는거 같았어.
그 아주머니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만약 사장님 부인 이었다면,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가..
솔직히 난 화난거 보다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 보통 근로계약할때 계약서를 갑쪽에서 다 쓰고 을 쪽에서 요구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했거든.. 아니면 계약서를 그 자리에서 같이 써서, 교부하거나. 그리고 왜 계약을 단지 형식적으로 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이게 한국식 알바인가? 라고 의문도 들어. 내가 외국에서만 알바해봐서 문화적인 차이와 적응을 못할수도...아니면 그냥 단지 내가 틀렸나??...
스팀잇 동포들한테 묻고싶어.
보팅과 댓글 남겨줘 스팀잇 동포들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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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알바는 그렇게 대충대충하고 있는곳이 많아서 문제입니다. 거기서 일하지 않으신게 잘한것 같아요.
아직도 갑의 횡포가 심한 나라죠. ㅜㅡ
갑질이 심한 나라야. 투표 잘 해서 바꿔야 해.
좀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알바해본지 오래되어서 모르겠지만, 진짜 거기서 알바 안 하시게 되셔서 다행...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이면 수습기간을 적용할 수 있고, 수습 기간에는 최저임금의 90%를 지급할 수 있음. 이것을 악용하여 시급을 적게 주려는 꼼수로 보이네요. 거기서 일하지 않으신 게 다행입니다.
문제성이 많은 곳의 여러 문제점을 잘 찝으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