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 작가님.
워낙 개인적인 일이고 또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에 이번 일에 대한 제 의견을 함부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또 이 글에 보팅을 하지 못하는 제 마음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김 작가님을 평소에 좋아해왔고 또 앞으로도 이곳에서 오래 뵙기를 원하는 사람으로서 부디 이번일을 통해 건강을 해치거나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지 않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제가 겪어보지 않은 종류의 일이라 사실 힘내라고 말씀드리기도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그 상황에 있었어도 누가 힘내라고 말하면 기운이 빠지고 화가 났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 작가님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일수록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시고,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하시고, 또 쉽지는 않겠지만 간단히 조깅이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몸이 병들면 마음의 병도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이 어떻게 해결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제 이기적인 마음일 뿐입니다.
사랑합니다.
미네르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