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월) “여야 정쟁 속에 표류하고 있는 검찰 개혁”
오늘 저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여야 정쟁 속에 표류하고 있는 검찰 개혁입니다.
아마 검찰도 이번만큼은
개혁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자신이 대통령으로 모셨던 친구 노무현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잃어버린 참여 정부의 민정수석,
문재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 말이죠.
지난해 6월 정부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내놓고,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사법개혁 특별위원회가 꾸려져
하나씩 조율을 할 때만해도 그럴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공수처와 선거제 개혁을 연동시킨 패스트 트랙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던 중에 치러진 보궐 선거,
그 결과에 따라 정치적 상황은 한층 더 복잡해졌고요,
여기에 장관과 헌법 재판관 인사 문제로
여야 간 쟁론이 격화되면서 이제 검찰 개혁 얘기는
아예 쑥 들어 가버린, 그런 상황입니다.
어어 하다보니, 이제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마 지금쯤 검찰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쩌면 이번 정부에서도 개혁을 피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검찰 개혁은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김학의, 장자연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보이는 커다란 관심,
그 이면에는 검찰에 대한 깊고 깊은 불신이 깔려 있습니다.
그 불신의 깊이만큼, 검찰 개혁에 대한 요구도 높은 것이죠.
정치권이 잃어버린 검찰 개혁을 찾습니다.
정쟁도 좋고 총선도 좋지만
정치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합니다.
백 번 양보해서 시민들의 요구가 100이라면
최소한 50정도는 응답해야
정치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인보의 <오늘의 시선>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가지고 검찰 개혁을 말하는건 아닌듯하지만...
지금껏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 부폐의 온상이 되어온 검찰!
반드시 개혁해야만 할 대상이죠... 권력의 지팡이가 아닌 국민의 지팡이가 될수 있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