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 프랑스 결혼식 - 아주 특별했던 에프터 파티♥

드디어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던 결혼식 에프터 파티 이야기 입니다 :D

다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뒷풀이 장소는-
18세기 풍의 아름다운 공연장이었어요 :)

신랑 신부가 직접 이곳을 하객들과의 추억들로 꾸몄기에 더 의미있는 장소가 되었지요ㅎㅎㅎ

칵테일 파티가 있었던 1층

딱 허기질때쯤 입에 넣은 따끈한 고기타르트가 어찌나 맛나던지요 > <♥

귀여운 소품들로 포토존을 꾸며놔서 재밌는 사진도 잔뜩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 ^

본격적인 파티는 샹들리에가 아름다웠던 2층에서 펼쳐졌어요

테이블마다 지정된 좌석에 놓여진 이름표와 선물들-
얼마나 준비할게 많고 고생스러웠을까요ㅎㅎㅎ
떨어져 있어서 이럴때 제대로 도울 수 없었던 것이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 <

그치만 열심히 준비해 준 것들은 제대로 즐겨주는 것 또한 친구로서의 도리!!

장소가 공연장인만큼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이번 결혼식에서 가장 특별했던 점이 모든 친구들과 가족들이 이 무대를 가득 채워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족 3중주 中)

레오의 부모님께서는 마술쇼도 보여주셨구요!!ㅋㅋㅋㅋㅋ

국악을 전공한 저의 친언니도 저 무대에 올라 해금연주를 했어요~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따라란 따라란(허밍)이 아닌 무려 전곡 때창에 소오름....!!

연주가 끝나고 아름다운 해금 소리에 반한 외국인들이 계속 찾아와서 악기에 대해 물어보더라구요 :-)

넘나 환상적이었던 칠면조 스테이크와 그보다 더 맛났던 감자ㅋㅋㅋ
(아니, 저 원래 구황작물 별로 안좋아하는데 프랑스 감자, 왜이리 맛있죠?!!!)

유쾌한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젊고 건장한 청년들을 스카웃 하시더니

공중부양이라고 쓰고 의자빼기라고 읽는다는 그런 고...공연...?도 보여주셨구욬ㅋㅋㅋㅋㅋ

그 후 이어진 파스타로 골무 옮기기(?) 커플게임ㅋㅋㅋㅋ

가히 커플게임이라 할 것이 너무나 가까이서 서로의 콧김을 정통으로 맞아가며 옮겨야 하기 때문이었죸ㅋㅋㅋㅋㅋ

하지만 커플로 시작된 것이 결국 남녀노소 모두 함께 이어지며 모든 테이블을 다 돌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XD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무대는 신부 아버지의 노래
잔잔한 음성으로 에릭클랩튼의 Wonderful tonight 을 불러주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부르고 계실까.. 하며 괜히 울아빠 생각도 나고 마음이 먹먹...

그런데 돌아보니 리나도 울고 있지 뭐에요ㅠㅎㅎㅎㅎ
서로를 보며 눈물이 더 펑펑 터진 우리는 함께 부둥켜 안고 울며 아버지의 노래를 감상했답니다 > <ㅋㅋㅋㅋ

신랑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탭댄스를 추는 신랑친구
이런거 너무 멋지지 않나요? 로망 하나 추가요......♥
(영상회전 못하는 컴알못이라 죄송합니다ㅠ)

저녁 6시부터 시작해서 새벽까지 이어진 파티-
모두 당이 떨어질때가 되니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달다구리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때가 새벽 1시쯤이었는데 모두들 파워 당충저언!!!!!

충전을 했으니 놀아야죠!!!!!!!!
이때부터 본격 춤판이 벌어졌어요~ㅋㅋㅋㅋ
저도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기위해(?) 힐 벗어던지고 신나게 놀았지요 XD

근데 정신차리고보니 여자들은 전부 다 맨발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새벽 4시까지 모든 것을 불사른 우리는 파티가 끝나자 모두 언제그랬냐는 듯 정신을 차려 다함께 파티장을 정리정돈하고 귀가했다고 합니다...ㅎㅎㅎㅎ

우리나라에서 결혼식 에프터 파티는 친구들끼리 가거나, 가더라도 형식적으로 즐기고 오는 것이 전부였었는데 이렇게 다함께 준비하고, 다함께 즐기고, 마무리까지 모두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덕분에 극강의 피곤함과 함께 극강의 추억을 선물받은 아주 멋진 하루였답니다~♥

오늘도 네버앤딩(?) 포스팅의 대장정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랑해요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