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투자수익성은 얼마나 될까?

in #kr7 years ago (edited)

스팀의 수익성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스팀의 시장가치가 크게 상승한 이후 하락하는 과정에서 유독 스팀을 열심히 사들인 한국인 투자자가 몇 있었습니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 믿고 그리 행동한 것일까?
그들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투자를 늘린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도 그들 중 한사람이기에 제가 무엇을 보고 당시에 주변에서 미친짖거리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투자를 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스팀의 수익성에(당시 신규코인 채굴율은 연간 100%였음) 반해서 투자를 줄이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높은 수익성을 뒷받침해주던 100%의 연간 신규코인채굴율은 2016년12월에 있었던 16하드포크를 기점으로 연간 9.5%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나마 그 비율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250,000 블럭마다(약8.3일에 해당함) 0.01%식 채굴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최종적으로 1%의 채굴율에서 고정되게 됩니다.

당시의 스팀의 저자 보상 곡선은 2차함수 곡선이어서 자신이 가진 스팀파워로 얼마의 보상을 줄 수 있는지 조차 예측할 수 없는(그래서 당시에는 자기보팅에 대한 논란은 없었음)상태였습니다. 최악의 투자여건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무려 3개월 이상의 난상 토론을 거쳐 19 포크를 통해 보상 곡선을 선형화(1차함수 곡선)하면서 지금에 이른 것 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자신의 스팀파워로 얼마의 보상을 줄 수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보팅이 발생하게 되고 자기보팅에 대한 논란이 한 동안 서로의 심기를 흐리게 된 이유입니다.

16포크로 인해 전혀 예측할 수 없던 스팀의 수익성이 19포크를 거치며 계량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6포크였는지 17.18 동시포크 때 였는지 정확한 기억이 없지만 해당포크 이전에는 1계정 1일 4개의 포스팅만 가능했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모든이가 셀프보팅을 한다는 가정하에 용인되는 셀프 보팅의 숫자가 아니었는가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19포크 이후에 논란이 되었던 셀프보팅도 1일 4회 정도의 셀프보팅은 용인되어져야 하는 수준이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셀프보팅은 정도의 문제인것이지 근본적으로 되느냐 아니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1일 4회의 셀프보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스팀의 투자가치를 제법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커피 프랜차이즈 중 수익성이 가장 높다고 하는 이디야 커피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출처 :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8888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이디야 커피 창업 비용을 알아보겠습니다. 15평 매장 기준으로 1억2천만원입니다. 여기에 건물 임대료가 포함된 것이 아니라서 임대료를 포함한다면 2억5천만원 정도로 예상 됩니다.

창업비용(15평기준)


수익성분석(15평기준)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blog114&logNo=220460195626&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위의 자료를 액면 그대로 믿어준다고 해도 월 500만원 정도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이정도 수익이 실제로 가능할지는 독자분들의 경험에 기반해 판단해 주시면 됩니다)

만일 현시점에서 2억5천만원어치 스팀을 구입한다면 1스팀의 시장가치는 1,414원이므로 176,800 스팀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팅을 하게 되면 1회 25.54 달러의 수익이 가능합니다. 1일 4회 자기보팅 6회 타인보팅을 가정하고 수익성을 산출해 보겠습니다.

178,600 스팀파워의 수익성


  • 자기보팅 4회 : 25.54X4X30=3,064 달러 저자보상
  • 타인보팅 6회 : 25.54X6X30X0.25=1,149 달러 큐레이션보상
  • 채굴보상 (약)월 0.1125% : (0.1125X176,800)/100=198 스팀파워(1스팀파워는 1달러로 퉁치면 198달러) 이자수익
  • 총 4,411달러 : 4,411X1,100원=4,852,100 원

결론


사람마다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2억 5천만원을 들여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운영하는것 보다는 스팀을 구입해서 스팀잇 활동을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제시된 인터넷의 프랜차이즈 커피점 수익성 분석대로 수익이 나는 특급 매장을 운영하는 행운이 자신에게 주어진다고 해도 현재의 스팀잇 수익성보다 그닥 나은 것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커피점도 훗날 높은 권리금을 받고 매매할 수 있다는 기대값이 있을 것입니다. 스팀 또한 향후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익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어느 것이 더 우위에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스팀파워의 수익성은 연간 23.29% 정도로 계산됩니다. 이보다 더 좋은 투자처가 있다면 그곳에 투자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저의 계산 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구체적 수치는 직접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leesunmoo 올림

대문 이미지를 제공해 주신 @leesol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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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익성 비교분석 글 정말 좋습니다^^ 스팀잇 이제 1개월 좀 지나서 포스팅과 소통에 열심히 할 때라 여겨 수익성에 대해 생각도 못해봤는데, 정말 많은 공부가 되는 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팀의 수익성은 좋습니다. 스팀의 가치가 조금만 올라도 투자없이 글쓰기만 하시는 분들의 수익도 큰 편입니다. 투자까지 한신분들의 수익은 투자없이 하는 분들보다는 월등히 좋습니다. tip!

맞아요.. 저도 애들 어느정도 크고 제 일을 찾으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스팀잇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
내 글에 돈도 쌓이고 소통도 할수있는 가상의 장소라는 알고는 더 혹해서 들어왔답니다..
창작의 고통이 있긴 하지만 이디야 커피숍 여는 것 보단 스팀잇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낫겠네요^^
적절한 예시 감사합니다..^^

깔끔하게 숫자로 정리해주시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tip!

비교까지 상세하게 해주시니까 더욱더 감이 잘 오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코인 중 스팀의 가능성을 믿고 조금씩 투자 하고 있습니다. 같이 잘 되면 좋겠어요 ㅎ

Wow.your upvote power is so so.i love you.i resteem your post .please upvote me

우와~ 분석글 대단하세요!
뉴비로서 한수 배워갑니다^^

팔로우도 하고가요~ 맞팔 부탁드릴께요ㅋ

감사합니다. tip!

셀프보팅은 정도의 문제인것이지 근본적으로 되느냐 아니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참 인상 깊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셀프보팅은 스팀에게 있어 최악의 기술이 아닌 모든 비지니스를 가능케 해주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과하면 독이 되겠지만요 적절히 사용한다면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세만안정되게받쳐준다면.. 매력적인투자처로보임니다.

시세는 안정보다는 느린속도이겠지만 우상향 하지 않을까 하고 저는 조심그럽게희망을 가져 봅니다.

많은 분들이 너무 잘 알고 계시겠지만 선무님 투자 수익성 분석에서 빠진 부분이 타인의 보팅 부분입니다.
본인의 글에 대한 자기보팅 외에도 해당 글에는 타인보팅 분의 0.75%만큼의 수익이 더 발생하는데, 무시 못할 수준이죠..
특히나 큐레이션 보상을 노리고 보팅하는 친구들까지 포함하면 말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내용의 전제조건인 하루에 글 네 개 정도 쓰는 노력은 해야 하겠죠. : )

옳으신 말씀입니다. 아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타인보팅의 합도 25.54X6X0.75X30=3,447 될겁니다. 반드시 이렇게 된다고 확정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얼추 오차가 크지 않은 선에서 보상이 주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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