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셨나요?
간만에 왔는데 여전히 동감 100만개인 글로써 계시는군요.
저도 이전엔 자기계발글이 참 좋았더랬죠. 읽고 나면 마치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마냥 기분만 좋아졌다. 이내 다시 그렇게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내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탓했던... 하지만 성격상 날 탓하는 시간이 그리 길진 않았던... (전 그나마 절 사랑했나봅니다. ㅋ) 그 20대를 떠올려봅니다.
30대의 대부분은 독서와는 거리가 멀어졌고 그나마 읽던책도 육아책.. 육아책처럼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탓해보지만 아줌마성 치매때문인지.. 다출산성 치매때문인지 늘 까먹고 나아지지 않는 저의 모습만 보다 이젠 육아책도 집어 던져버렸다는...
너무 잘나보이는 사람은 왠지 부담스러우나 나와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 상처를 극복하려 애쓰는 사람은 동질감이 들고 왠지 응원해주고 싶다.
모임에서 가운데 있는 사람보단 어디 구석에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더 정이 가고 맘이 간다는..
아마도 제가 구석에 있어 그 사람이 더 눈에 잘 보여서 그런지도....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이 다른 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일수도 있다. 나는 비록 화려한 장미는 아니지만 수수한 국화로서의 매력은 충분할 수도 있다.
전 코스모스....처럼 하늘거리진 못하지만(그러기엔 원래부터도 그닥 여리한 체구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더 심한....ㅜ.ㅜ) 코스모스의 매력을 뿜뿜 해보고 싶다는....
리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