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EOS) 뭐가 그리 특별할까... (댄과 비탈릭의 논쟁)

in #kr7 years ago

가상화폐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되어 이오스를 만나고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쌓아가고 있는 1인입니다. 이제는 가상화폐를 잘 모르시는 어머님도 '이오스가 이더리움을 앞질러 간다는데 그러냐?'하고 물으실 정도로 인지도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난다긴다하는 수많은 코인들 중 이오스는 과연 뭐가 그렇게 특별해서 가격을 이끄는 모습까지도 보여줬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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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https://hackernoon.com/eos-goddess-of-the-crypto-dawn-4b2959c03a35

개발자 댄 라리머(Daniel Larimer)의 견고한 전적(비트쉐어, 스티밋)과 블랙원의 견실하고 막강한 자금력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저는 이오스의 핵심이 바로 DPOS 합의알고리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이에 대한 잘 정리된 포스팅이 많이 존재하므로 작년부터 이어져온 비탈릭과 댄의 논쟁 중 최근 한두달 전 이루어진 비탈릭의 포스팅과 이에 대한 댄의 반론 포스팅을 토대로 이오스의 특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댄이 DPOS를 만들게된 계기는 바로 POW의 전력낭비와 거대 채굴풀에 의한 중앙화를 우려했기때문입니다. 이는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도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문제입니다. 그 또한 작년부터 POW와 POS를 결합하는 캐스퍼안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중입니다.

간단히 말해 DPOS의 장점은 1)현 개발된 알고리즘 중 가장 빠른 블록생성을 할 수 있고 2)투표를 통해 21명의 대표증인(블록생성자)를 세우기도 하지만 그들이 잘못하는 경우 다시 그 권한을 박탈할 수도 있습니다(최근 에어드랍이 진행되었던 에볼루션이 그 핵심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POW가 가진 문제들을 해결한 것입니다. 물론 금권정치(plutocracy)라는 자본주의에서도 문제가 상당한 시스템을 도입한 부분은 비판의 중심입니다. 먼저 비탈릭의 포스팅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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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정치는 여전히 나쁘다

Plutocracy is still bad

부테린은 중국판 기사를 첨부하면서 DPOS의 문제점 중 최근 BP(블록생산자) 선정에 대한 논란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BP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엄청나기 때문에(매년 5% 증가율, 약 4억달러), 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이 투표수를 사들이는 문제점이 드러난 것입니다.

현 세계 정치경제 시스템의 부작용과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블록체인이 결국 또 비슷한 문제점을 낳는 방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결국 영향력 있는 투표자들은 자신들에게 뇌물을 주는 대표를 뽑게될 것이고 그런 방향으로 카르텔이 형성되는 시나리오를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상화폐경제학(cryptoeconomics)'을 제시합니다. 가상화폐 시스템상에서 합의알고리즘을 포함해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블록체인의 경제적 안정성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이더리움의 캐스퍼는 POS를 배경으로 이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탈중앙화와 기술개선 등을 위해 '사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더 안정화된 블록체인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댄은 다음 포스팅을 통해 이에 대한 반론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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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경제학 통치의 한계

The Limits of Crypto-economic Governance

먼저 자신의 사명과 철학을 내놓습니다.

나의 전생애적 사명은, 모두를 위한 삶, 자유, 자산, 정의를 보장하기 위한 암호경제학적 해결책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비탈릭과 댄 모두 부패 최소화와 자유 극대화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전제하는 철학이 다른 것이죠. 댄의 3가지 주요 전제는 1)대부분의 사람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고, 2)부정적인 상황을 증명할 수는 없으며, 3)폐쇄경제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탈릭은 폐쇄된 사회를 전제하여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하며 댄은 대부분 정직한 이들로 구성된 사회 속에서 자유경쟁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합니다. 블록체인을 라디오스테이션으로 비유하면서 오히려 POW와 POS임의의 돈 있는 자들이 움직이는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라디오 방송에 대한 접근은 거대 채굴풀과 거대 지분보유자들이 독점한다는 것이죠. 또한 지정된 대표자들보다 임의의 지분보유자들이 더 부패하기 쉽다고 합니다. 반면 DPOS는 투표를 통해 독점을 막을 수 있고 부패한 카르텔을 지지하는 투표자들 또한 커뮤니티에서 제거될 수도 있다고 확실히 반증합니다.

이어서 가상화폐 경제학의 한계점을 비판하며 댄은 커뮤니티가 정직하게 유지되는 유일한 방법은 커뮤니티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결론짓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투표를 돈으로 사는 이들을 몰아내고 특정 그룹이 아닌 모두를 위해 권리를 사용하는 이들을 보상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것이며 그런 커뮤니티가 시장경쟁에서 훨씬 더 경쟁력이 있음을 믿고 있다고 합니다.


댄의 사업경력

저는 두 견해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의의 목적을 가지고 두 천재가 벌이는 논의 자체가 흥미롭지요. 다만 이오스를 더 지지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댄은 이미 사업적인 경력이 훨씬 뛰어납니다.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 번의 성공을 이루었고 이 둘 모두 현재 실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옮겨다니는 점에서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블록체인 비젼을 만들고자 과정을 거쳐 결국 이오스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부테린은 뛰어난 천재이지만 사업적 경험이 부족한 면과 이상적인 면이 더해져 시스템의 현실성을 조금은 간과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메인넷 런칭

이오스 메인넷은 출시하면서부터 분명히 버그부터 여러 문제들을 직면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태 어느 기업의 아이템도 시장에 내놓으면서부터 완벽하게 시작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특히나 프로그램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면서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최대한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하며 앞을 내다보는 해결점들이 보입니다. 특히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물지않는 것이죠. 누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수수료까지 따로 내겠습니까? 이오스가 유일하게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든 것입니다. ICO를 장기에 걸쳐 했던 점도 기간 중에 계속해서 투자자들을 모을 만큼의 개발성실성과 성과를 이루어 내겠다는 다짐이 전제되어 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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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https://hackernoon.com/eos-goddess-of-the-crypto-dawn-4b2959c03a35

스티밋과 같은 자생시스템

누구의 견해가 옳을지 지금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메인넷이 출시되고 곧 시장이 답을 해주겠지요. 그래서 6월 2일 메인넷 런칭이 기대됩니다. 분명 문제점들이 우후죽순 발생하겠지만 그에 대한 해결방안이 자체적으로 또한 에볼루션과 같이 다른 토큰을 통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 스티밋의 커뮤니티에서 생기는 문제들이 이 안에 참여하신 분들에 의해 해결되고 있는 것처럼 이오스 커뮤니티도 자생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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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많이 좋은 글 써주세요~

이오스 가즈아!!

가즈아!!!!

저도 이오스에 관심이 점점 많아지네요. 앞으로도 이오스와 관련된 글 가끔 작서해주세요 ㅎ 기대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저희에겐 부족하지 않고 너무나 넘치는 글입니다^^ 이오스~ 조금씩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덕분에 ^^ -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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