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기] 7일차 : 벌쒀어? 헤헷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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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킴쑤입니다!


2018. 05. 29 화요일[7일차]

  1. 어제 일기를 새벽에 쓰고 잤더니 억한 감정이 확 올라왔었나봐요. 제가 다시 읽어도 '눈물겹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응원도 달아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기뻐요.

  2. 처음 시작할 때 매우 비장하게 글을 올렸었는데... 미쳤었나 생각합니다?ㅋㅋ

  3. 아니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이렇게 일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4. 육아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집중한다는 건 정말 무리인 것 같습니다. 어제도 그런 내용이 나왔지만... 아이들에게도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원래도 아이들에게 시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면 스트레스 안 받을 줄 알았다고 하면....믿으실까요? 왜 저는 그 생각을 쏘~옥 빼놓고 스트레스도 안 받고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는지 모르겠어요. 충분히 배가 차지 않으니 그것도 스트레슨데 아이들에게 받는 스트레스까지 더 해져서 매우 신경이 날카로워졌습니다. 뭐 하나 곱게 보이지가 않아요. 아이들에게 성질을 내면서 또 스트레스를 푸는 건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5. 운동하는 시간! 남편이 돌아오는 시간은 7~8시 사이 정도 됩니다. 그러면 저녁 쉐이크 먹고 운동을 8~9시 사이에 하게 되는데요. 잠을 일찍 자야 하는데 일찍자도 12시? 결국 포스팅을 해내고 자니까요. 운동하는 시간을 앞당겨야 하고 차라리 충분한 수면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남편이 운동 시작할 때부터 잠을 더 많이 자자고 얘기했었는데.... 저는 그래도 운동해야된다고 억지를 썼거든요.

  6.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미리 운동을 해야겠어요.

  7. 몸무게를 자주 재는 것보다는 바디 사진을 자주 찍을 생각이에요.

  8. 그리고...... 이제 눈치 채셨을지 모르지만, 비장하게 바짝 다이어트 하려고 했던 저는 오늘 남편이랑 "덜 먹고 하루에 30분이라도 운동을 하는 방향" 으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9. 더 솔직하게 털어놔볼까요?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저는 아침, 점심을 굶고 저녁만 먹었습니다. 아주 기름지거나 밀가루 음식으로요. 아주 많이 먹었어요. 스트레스가 풀릴만큼이요. 가끔 아점을 챙겨먹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남긴 음식으로요. 아이들이 남긴 음식은 꼭 제가 먹었어요. 그것도 무시 못 하겠죠. 주로 달달한 음식을 입에 달고 살고 탄산을 좋아해요. 글 쓸 때는 특히 꼭 뭘 먹어요. 그러면 좀 잘 써졌었죠.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불금, 황토 넘나 좋아서 야식도 먹게 됐어요. 가끔 술도 곁들여서요. 육퇴가 늦어질수록 야식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 아이들을 잊고 행복했으니까요.

  10. 저 과거들을 깨부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그것만으로 만족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챙겨먹고요. 점심도 빠지지 않고 챙겨먹게 됐어요. 저녁은 간단하게 먹게 됐죠. 간식이나 단 것, 빵.(특히 제일 좋아하는 빵!) 안 먹어요. 탄산도 먹지 않고 있구요. 술도 안 먹고요. 야식도 안 먹어요. 점심에 혹여나 아무거나 먹더라도 반만, 적당히, 조절해서 먹게 됐어요. 과식하지 않아요. 저는 이걸 유지시키려고 해요. 이렇게만 해도 저에게는 큰 다이어트가 될 거 같아요.

  11. 이 생각을 하게 된 건 스트레스...때문입니다. 으.... 그냥 '못 먹는다'라는 생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저 혼자 그런 것도 아니고 남편도 미칠려고 하는데 그걸 옆에서 보는 저도 같은 마음이니까요. "이럴 바엔 때려치자!" 이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몸 상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ㅋㅋ

  12. 남편은 오늘 저녁... 몇 번의 갈등 끝에 체중계에 올라서더니 무게를 확인하고 쉐이크를 타 먹었습니다. 다이어트에 불타오른다고 합니다. 칭찬해♡

  13. 융통성이 없는 저는 식단대로만 하고 싶어합니다. 매우 깝깝하죠. 그러면서 제 자신이 괴로워합니다. 지켜내려고 억지로 하죠. 그냥 흘러가는대로 하렵니다. 상황에 따라서 하는 거지 애들 때문에 못 하니, 시간이 안 되니 이런 소리 안 하려고요. 이렇게 관대하면 혹시 살이 안 빠질까요?

  14. 저 실패냐구요?ㅋㅋㅋ 아뇨?ㅋㅋㅋ 계속 일기 쓸 건데요?^^

  15. 습관, 체질 개선! 이 먼저 입니다! 힘낼게요~화이팅!!


어제 마지막에 적었던 말을 다시 적을게요.

다들 차근차근, 천천히, 길게 보고 해야한다고 해주셔서 약간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들갑 떨던 것이 약간 느슨해졌거든요. 꾸준히 해야한다는 말씀들도 기억에 남네요. 항상 염두하고 있습니다.

헷. 확실히 느슨해지고, 느긋해진 것 같네요....일주일만에 말이죠ㅋㅋㅋㅋ 창피하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저는 좋은 쪽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이래도 또 내일은 달라지지 않겠어요? 저도 몰라요. 헷. 이렇게 생각을 달리 하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싹 날아간 느낌이에요.
오늘 육퇴가 빨라 그런 걸 수도 있구요! 오늘은 반드시 12시 전에 들어가서 잘겁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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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잘될거에여~
다이어트 일기도.. 이렇게 매일 쓰기가 쉽지 않은데..
킴쑤님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매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넵 ㅎㅎ 아직은 의지가 불타오릅니다잉~~~^^

응원합니다 김쑤님!

저 실패냐구요?ㅋㅋㅋ 아뇨?ㅋㅋㅋ 계속 일기 쓸 건데요?^^

옛말에
"실패는 도전한 무언가를 성취 못했을때가 아니라 포기했을때다"

계속해서 노력하신다면 그건 실패가 아닙니다! 화이팅입니다+_+

그럼요~^^ 전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ㅎㅎ 제 몸에 맞게, 저에게 적합한 방식대로 하고 싶어졌을 뿐이지요 ㅎㅎ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을 들으니 기분이 좋군요^^
화이팅!!

멋지네요~
저는 젊을때 성공도 실패도 여러번 겪었기에.. 요요 당연히 겪었구요..
진짜.. 실패를 하더라도~ 꼭꼭!! 해주고 싶은말은요~
실패가 아니고.. 잠시 쉰다 생각하고.. 절대 폭식은 금물.. 왜냐면, 요요라는건 본래 몸무게를 훌쩍 뛰어넘게 되는거라서요~
알았죠??? 화이팅!!

화이팅!!
고맙습니다 언니 ㅠㅠ 진심어린 조언이십니다.
폭식 금물!!!! 요요가 오지 않게 늘 신경써야겠지요~ㅠㅠ

확실히 본격적인 몸 다이어트(?) 에 앞서 필요한건 내 자신이 어땠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거에요. 그게 영 쉽지는 않지만... 그동안 내가 어떻게 먹었고 뭘 좋아하고를 생각하면 아 살이찔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도 킴쑤님처럼 단걸 너무너무 좋아해요 ㅠㅡㅠ 초콜렛 젤리 사랑합니다. 밥대신 과자만 먹고 살아도 될 정도.. 그걸 인정하는 것도 오래걸렸어요. 킴쑤님도 이 글에 공개(?)까지 하셨으니 잘 되실거에요!

피기펫님~~~~ 같이 이렇게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응원도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고팍스에서 MOC상장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혜자스러운 고팍스!
https://steemit.com/kr/@gopaxkr/moc

고맙습니다~!!

킴쑤님 마인드가 넘나 멋지세요!!! 하루이틀 아니고 길게~ 평생을 건강하게 사는게 목표이니까 천천히 꾸준히 화이팅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쑥스럽기도 해요~~~
화이팅~~!!!!

아이들 키우면서 다이어트 하기란 쉽지가 않죠~
꼬~옥 성공하길 바래요
저도 진행중입니다

그렇군요!! 같이 화이팅 하자구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매일 운동을 합니다.
전에는 퐁당퐁당 운동을 했었는데요,
킴쑤님의 다이어트 일기를 보면서 자극을 받은 것 같아요.
'나도!!'
ㅋㅋㅋ

저도 컴 앞에 앉아서 스팀잇 글을 읽거나 글을 쓸 때 뭔가를 자꾸 먹었어요.ㅠㅠ
그런데 요즘은 집에 오자마자 운동하고 씻고 컴 앞에 앉는데 먹을 생각이 없어졌어요. 제 생각엔 땀을 많이 흘린 것도 있지만 운동 덕분에 스트레스가 줄어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트레스 받으면 뭘 자꾸 먹게 되더라구요.ㅠㅠ

킴쑤님 '확실히 느슨해진' 것 같긴 하지만
여기서 더 느슨해지지만 않으면 될 것 같은...ㅋㅋ
일단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보통 습관이 되는데 평균 66일이 소요된데요. 빠르면 20일.
일단 두 달만 열심히 합시다. 저도! 킴쑤님도!
화이팅!!^^

오....!! 매일 운동을 하는군요! 칭찬합니다앗!!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먹는 제가 생각해도....그래서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 즐거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지요 ㅠㅠ
맞아요! 더 느슨해지면....곤란하죠 ㅎㅎ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캘님도 화이팅!!!!!!!!!
습관을 들이는 것 참 어렵습니다ㅠㅠ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말이겠죠?ㅠㅠ

긴 여정입니다. 일단은 건강해지는 걸 느끼실거에요. 그다음은 긴~긴~ 기다림과 노력이 하께 기야 하구요. 힘내세요 킴쑤님~ 응원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제 목표달성입니다^^
살이 쑤욱 빠지길 바라는 건 욕심인 것 같아요 ㅎㅎ

잘하고 있어요 킴쑤^^
혹시 나도 모르게 무엇인가 먹을려고 하면 성희 언니를
생각해요. 매의 눈으로 보고 있으니까 ㅎㅎ
킴쑤 다이어트 일기 보면서 성희언니도 따라 합니다 ^^

히히 그럼요^^ 성희 언니가 매의 눈으로 보고 있지요~ㅎㅎ
성희언니도 화이팅!!! 응원해요~ 다이어트 성공 포스팅 해보자구요~~~(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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