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시장의 버블 그리고 버블 경제학 B-4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저번 시간까진 최근 투자자산에서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격상승을 여러 그래프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자 그렇다면 왜 과잉화폐 공급이 나쁜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시장에 공급되는 과잉의 화폐가 버블경제의 주범이라는 사실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시장에 유통되는 “화폐”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가 필요할것입니다.

솔직히 “화폐”라는 개념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편이지요. 오늘날 가장 통용되는 화폐에 대한 정의는,

  1. 교환수단.
  2. 셈의 단위 (unit of account)
  3. 가치저장수단

이렇게 나뉘어 집니다. 화폐의 3가지 기능을 잘 들여다 보시면 이해하실수 있으시겠지만, 참 ‘다양한’ 기능을 잘 뭉뚱그려 표현한점을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교환이 가능한 무엇이면서, 동시에, 단위로 이용되고, 또한 마지막으로 가치를 저장할수 있는 일종의 수단이라고 표현되고있습니다. 여기에서 경제학자들의 이견이 존재하게 됩니다.

유럽의 경우, 화폐를 교환수단으로 보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으며, 반면 셈의 단위, 가치저장수단의 경우 화폐의 부수적인 요구조건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각 국가들간의 경제, 역사, 사회분위기 등으로 인해 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누가 옳고 그르다로 표연하기 보단, 화폐의 ‘수요’는 다양한 목적과 요구를 통해 이뤄진다라고 생각하는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A그룹의 사람들은 화폐를 교환수단의 목적으로 필요로 하며, 반면 B그룹의 사람들은, 가치저장수단의 의미로 필요 하다와 같은 논리 말이지요.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아마도 오늘날까지 이뤄진 화폐의 역사에서 찾아보면 쉬울듯 싶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한때 가축, 노예들이 교환수단으로 이용된 시기에, 귀금속, 철강등이 가치저장수단으로 이용하였으며 반면 먼나라 아프리카에서는 한때 상아를 일종의 교환수단으로 이용된적도 있었으니, 화폐를 바라보는 관점역시 민족의 습성과 경제활동에따라 차이가 있을것라 생각합니다.

자 그렇다면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날 금융 시스템에서 돌아다니고있는 과잉발행된 화폐는, 각나라들의 신용확대정책으로 인한 인위적으로 낮춰진 금리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은 모두들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구조적으로 문제있는 오늘날 실물 화폐시스템은 더 많은 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제하거나, 관리할수 있는 시스템은 점점 상실하고 있지요. 더 많이 발행되는 통화는 자연스럽게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흘러들어온 통화는,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낳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인플레이트된 자산은 더많은 투기자산의 수요를 만들어내어, 더많은 돈이 흘러들어가게 되고 결국 정부는 더많은 화폐를 발행해야합니다. 즉 악순환의 연속인것이죠.

화폐 과잉 발행정책에 또다른 문제점은, 아마도, 구매력의 하락일 것입니다. 더많은 돈이 시중에서 흘러다니니, 본인이 가지고 있는 화폐의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질수 밖에 없는것이죠.

만약에 중앙은행이 돈을 발행할때, 화폐가 우리가 흔히 경제학에서 말하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면..(goods and service) 상관없을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데에 문제가 있지요.

생각해보면 인플레이션의 과정은 참으로 간단합니다.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는 올라가는데 공급이 고정되어있으면 가격 인프레이션이 일어나죠. 참고로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실물화폐 시스템에서 점차 화폐의 가치 저장수단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상실하게 됩니다.

결국..

오늘날 화폐 시스템에서는, 더이상 과거와 같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자’는 통용되기 힘들어보입니다. 매년 주어지는 금리보다 인플레이션 속도가 높거나 같으면, 손해인데... 실제로 손해를 우리는 알게 모르게 보고 있습니다.(헉) 나라마다 인플레이션 속도는 다르지만, 국제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수치는 대략 공식적 2%~ 에서 비공식적 7% 사이인데요 즉 1% 금리에서 4% 인플레이션일경우 결국 오차범위는 여러분의 손실이게 됩니다.
(아니... 열심히 일해서 낭비안하고 저축한 사람들에게, 이자는 못줄 망정, 더 큰 리스크를 짊어지라고 하는것이 말이나 되는것입니까?)

결국 저축을 포기하는 수많은 돈은 어디로 흘러 가겠나요? 둘중 하나겠지요. “소비” 이거나 타 금융자산, 예를들어 채권, 부동산 이겠지요....

느낌이 오신것같나요?

글이 길어진것같아 오늘은 여기까지 예기하도록 하고 다음시간에 남은 설명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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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m066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댓글과 함께 공유합니다.


오늘날 화폐의 정의를 @kim066님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3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교환수단. 셈의 단위 (unit of account). 가치저장수단.


화폐의 본질적 정의가 아닌 화폐의 기능적 정의

그런데 한 번 자세히 들여다 보십시오. 화폐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는게 아니고 화폐의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즉 여전히 경제학자들은 화폐에 대해서 정의를 못내리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것은 경제학자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화폐의 본질적 정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책으로 화폐의 기능적 정의를 내린 것입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내용입니다. 이 화폐의 기능적 정의의 맹점이 무엇이냐면... 결국에 현실 경제에서 화폐란? 화폐로서 기능하는 것을 화폐라고 한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Main Stream 경제학에서는 중앙정부의 통화량 발행 증가가 곧 인플레이션으로 간다고 하죠. 그런데 현실경제측면에서 또 다른 변수로 설명가능합니다.

  • 신제품의 개발 : 신제품은 대부분 구제품보다 기능적으로 좋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신제품은 출시되면 항상 구제품보다 가격이 높을수밖에 없습니다. 신제품이 출시 될 떄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압력을 받게 됩니다.(물론 기술 발전은 가격하락압력을 일으키지만, 신제품의 출시속도가 기술발전의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물가상승압력이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 이자라는 발명품
    이것은 외생적 화폐이론과 내생적화폐이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외생적 화폐론자들은 중앙은행의 통제에 의해서 통화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사람들의 핵심논리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동일한 STOCK의 통화량만 발행한다면? 물가상승은 없습니다. 반면 내생적 화폐론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중앙은행이란 인위적 요소가 없어도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금융이라는 제도에서는 이자라는 개념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자라는 것은 무에서 유가 창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통화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역사는 짧습니다. 그리고 아직 경제학의 역사도 짧습니다. 무슨 이론이 맞는지 모릅니다. 보편법칙을 찾고자해도 언젠간 뒤집히는 가설입니다. 결국에 밀튼프리드만이 말한 도구주의에 입각해 현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다수설에 의존하는게 지금의 현실 경제정책의 모습입니다.

투자할만한 부동산 가격은.. 맞벌이 신혼부부가 돈 모으는 속도보다 빠르게 도망가네요..ㅜㅜ

I really enjoy the contents of your post,
Your work is great

예전에 본 영상이 떠오르는 글이네요. 우리는 무제한 발행 가능한 화폐에 속고 있다는...

소름끼치는 이야기지만, 말씀하신 포인트가 현 경제 상황이라고 판단하는바입니다.

비트야, 내돈을 지켜다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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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화폐의 가치하락에 각종 가상화폐 등장으로 미래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겠내요. ㅠㅠ
인플레이션을 능가하는 수익은 가상화폐?
장투하면 되겠지요. ㅋㅋ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자주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

참새님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고등학생 스티미언 순수라고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6월 13일 날 한성과학고 동문회 발표https://steemit.com/kr/@sunsu/4kh1fm
에서 쓰일 자료중에 일부 정보를 참새님이 예전에 썼던 글을 참고해도 되는지 여부를 물어보려고 댓글을 답니다. 매번 큰 도움을 받아서 꼭 이번 발표에 넣고싶은 부분들이 있는데 허락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이지요! 제 자료가 도움이 될수 있다니 기쁠따름입니다. 출처만 밝혀주신다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PPT 발표에 인용한 부분은 @kim066이라고 쓰면 될까요?

네 그정도만 올려주셔도 될듯 싶습니다 :)

넵 알겠습니다. 저도 이런 발표는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고 두근거리네요 ㅋㅋ 저는 이제 자러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많은 사람이 돈을 벌면 그 돈은 큰 의미가 없어져버리는 것이겠죠.
소수에게 몰려있어야 돈이 더 큰 힘을 발휘할테니까 말이죠 ...
개미들이 돈버는 세상은 아마 오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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