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 근황] 나는 존버를 하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존버일기

최근 몇주간 스팀잇을 하면서 모아뒀던 스팀달러를 가지고 킨들 파이어를 구매할려고 했으나, 최근 스팀달러가 하락을 해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존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존나게 버티는 것이죠. 스무살이긴 하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스팀달러를 환전하는 방법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냥 존버를 하며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답니다.

(신기하게도 읽고 있는 주식 관련 책에서 개미들이 돈을 잃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었는데, 비트코인에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거 같아서 참 신기했습니다. 잃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죠.)

차트보며 가설 테스팅하기

비트코인 차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구글링해서 찾아보니 몇가지 데이터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놓은 차트 사이트들이 많더군요. 데이터를 보면서 가설을 만들고, 가설을 테스팅해볼려고 합니다. 파이썬(Python)이라는 언어를 사용해서 세워놓은 가설을 Back-Testing 하는 것이죠.

추후에 봇 트레이딩을 할 목적으로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돈 버는데 관심이 없어서 그냥 재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봇을 만들어서 돈을 벌기 보다는, 데이터와 어떤 요인을 찾는데 재미가 있어서죠.

(아마 저만의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물 양동이 이론" 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네요.)

경제학을 공부하자! (+ 수학!)

방송통신대학교 1학년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번년도에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학을 갈 수 있을것이다! 하면서 수시를 완전히 날림으로 준비했던게 큰 리스크를 안겨준 것 같습니다 ㅠㅠ 이래서 가즈아!를 외치면 안되는겁니다

하여간 일은 벌어졌으니 흥미를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경제학을 공부하자 라고 해서 한번 해보기로 했답니다. 꿈은 의사가 되는것도 아니고 애널리스트가 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죽을때까지 배움을 즐기다가 죽고 싶습니다. 이상하게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저에게 참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뭘 연구한다는 것도 말이죠.)

특히 경제학 중에서도, 계량경제와 금융공학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아마 커리큘럼 중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따로 공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서울대학교 교수님께서 만드신 금융공학 PDF파일을 공유해주신 것을 발견해서 그걸 가지고 할려고 합니다.

참고로 금융공학을 보고 있었더니, 미적분이랑 선형대수는 선행과목으로 해서 끝내놓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먼저 선수과목으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지 읽기

암호화폐건 금융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경제지를 읽는 것이 필수입니다. (암호화폐 같은 경우에는 워낙 24/7으로 일어나는게 이슈들이 많아서 레딧(Reddit)의 Bitcoin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찾아보는 경제지는 NYT를 보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도 할겸 겸사겸사 경제를 알아갈려고 합니다.

존버라고 쓰고 존준(존나게 준비한다) 라고 읽자.

사실은 존버라고 썼지만, 준준(존나게 준비하자) 라고 읽고 있습니다. 성공은 아무나에게 오는게 아니라는 걸 대학 입시에서 깨닫고, 다시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려고 합니다.

어디 쓴 맛만 있겠습니까, 언젠가는 단 맛도 있겠죠. 그런데 그 단 맛은 결코 준비된 사람에게 오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입시를 통해서 말이죠.

글이 좀 길어진거 같습니다,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