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기념일] 결혼 기념일의 나들이

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결혼기념일인 오늘 가족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전날, 선물받은 케이크에는 초가 하나.

연초에 결혼을 한 지라, 새해인데다, 언제나 처음처럼

알콩달콩 잘 살아보자는 뜻에서 초는 항상 하나를 킵니다. ^^

올 한 해도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밝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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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른 곳에서 살고 있지만, 결혼을 하고 이사 간 첫 지역..

남양주에서 두 아이를 놓고, 살면서 주말이면 여기저기 많이

놀러 다녔는데, 오랜만에 그 곳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최근에 이웃분들의 포스팅을 보고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

테라로사 서종점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992 (매일 09:00 - 21:00)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아들 녀석이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갈 거라,

간단히 주문해서 맛만 살짝 보고 왔네요.

주변이 조용한 동내인데다 다른 카페들도 많아, 평일 시간이 된다면,

이런 곳에 혼자 와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와집 순두부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133 (매일 09:30 - 21:30명절 휴무)

오후 한 시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두부를 좋아하는 딸이 맛있게 잘 먹었는데, 어릴 때 몇 번 왔었지만,

기억을 하지 못 하네요. 유명 연예인들과 인사들의 사인이

입구 벽에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두부와 제육, 그리고 순두부를 시켜 맛있게 먹었네요.

입구에 가져가라고 있는 콩비지는 미리 비닐에 담아 챙겨뒀습니다. ^^

세미원 + 두물머리

든든하게 밥을 챙겨먹고, 자주 놀러갔던 세미원을 찾았습니다.

날씨가 추워 꽁꽁 싸맨 채 돌아 다녔네요.

입구에 들어서니 얼어있는 연못이 있었는데,

"아빠...우리나라 지도 같아~! 나 지금 강원도에 와있어.

저긴 울릉도랑 독도인가?"

그러네요...딸 아이가 말을 안 해줬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네요.

한반도 전국 일주를 걸어서 다 돌아봤습니다. ^^ 백두에서 한라까지. ^^

원래 결혼 기념일 겸, 장모님 생신 겸해서,

어제(6일) 저 빼고 가족들은 장모님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는데,

아내 빼고 장모님과 아이들이 독감에 걸려, 취소를 했습니다.

운 좋게 비행기도 편도 8,900원짜리를 잡았었는데, 눈물을 머금고 날렸네요.

감기는 어느정도 나았지만, 날씨 따뜻할 때 가기로 했습니다.

이 겨울에 왠 꽃? 했는데, 조화였습니다.

밤이면 불을 밝힌다고 하는데, 정말 예쁠 것 같네요.

딸아이 세살때, 그리고 올해 열 두살...같은 장소에서 한 컷.
언제 이렇게 컸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의자에 앉아 연못을 바라보네요.

"아빠랑 이서 여기 온 거 기억 나?"

"아니...^^; "

"집에가서 사진 봐도 기억 안 나겠지만, 여기 자주 왔었어..."

이렇게 쑥쑥 크는 아이들을 보면, 종종 어릴 때 모습이 그립네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꼭 한번 통과 해보는 곳...

"외계인...? 엄마는 외계인 이다!!!"

서른 몇 가지 아이스크림 집의 메뉴를 외쳤다가, 엄마에게 멱살 잡힌 아들...ㅋㅋ

주변에선 그 이야기 듣고 다들 빵 터지고....

아니라는 걸 증명 하기 위해, 처철함이 묻어나는 엄마의 통과 시도....

키가 크려는 건지, 먹는 양이 엄청난 딸....빵 먹고 점심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올 해 다들 부자 되세요~~~(이게 다 비트코인이었으면...)

동전 던져 소원을 비는 곳인것 같은데, 연못이 얼어 썰매놀이도 하고...

"아빠, 우리가 이 돌 위에 올라간 것 처럼 사진이 찍혔어~ 오~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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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수학 100점 맞았다고 삼겹살 사달라며 조르던 아들의 성화에,

삼겹살을 저녁으로, 결혼 기념일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독감으로 한 동안 집에만 계속있다가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 나오니,

마냥 신나하는 아이들 덕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네요.

다들 오늘 하루 잘 정리하시고, 힘찬 한 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