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가쿠지와 오사와 연못

in #kr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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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라시야마를 간다. 지난번에 기오지를 가며 다이가쿠지와의 통합권을 조금 더 저렴하다고 구매를 했기 때문이다.

다이가쿠지도 처음은 아니다. 그럼에도 또 이곳을 찾은 이유는 오사와 연못 때문이다. 왜 그랬는지 번번이 경내만 훌쩍 돌고 나갔기에, 한번은 꼭 연못을 느릿느릿 걸어보고 싶었다. 드디어 그날이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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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가쿠지는 헤이안 시대 초기 사가 천황의 별장으로 건립되었다가 876년 사찰로 바뀐 곳이다. 그래서인지 관람객이 드나드는 입구 옆의 현관에는 왕가의 상징인 국화 문양의 노렌이 걸려있다.

차분히 사원의 복도를 걷다보면 몇몇 분들이 단정히 앉아 불경을 필사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렇게 불경을 옮겨 적는 필사를 통한 수행을 '샤코'라고 부른다. 이는 818년 대기근에 사가 천황이 정성을 다해 반야심경을 쓰고 코보 대사의 기도로 대기근을 벗어난 것에서 기인한다. 이때 사가 천황이 쓴 반야심경은 다이가쿠지의 심경전에 봉안되어 60년에 한번씩 개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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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와 연못으로 내려선다. 이 연못 정원은 배를 타고 즐겨야 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건축양식으로 만든 곳이라 한다. 지금은 가까이 가는 것도 아까울 만큼 세월을 덧입은 고요함이 편안함을 주는 곳이 되었다.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 이라고 생각지 못할만큼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움이 잘 왔다고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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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가쿠지 개별 입장료는 500¥이고, 기오지와의 통합권은 800¥이다. 그리고 오사와 연못은 300¥으로 별도 입장권을 구입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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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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