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 [ 은각사 ]
긴카쿠지
1460년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지은 산장이었으나, 사후에 그의 유언에 따라 사원으로 변경된 곳이다.
교토의 대표 사찰 가운데 하나인 금각사가 황금으로 뒤덮인듯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은각사는 이름과 달리 은으로 덮이지 않은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와비사비'라는 일본 미의식 중 하나로 꾸밈없이 수수하며 정적인 것을 느낄수 있는 건축양식 이라고 한다. 지금이야 방에 벽장을 만들고 선반을 두고 문에 그림을 그리고 하는 것들이 대수롭지 않으나, 그 시작은 은각사의 건축양식에서 찾을수 있다니 그저 보기에만 예쁜 사찰이 아니다.
은각사의 또다른 포인트는 흰 모래를 고정시킨 정원과 초록빛 듬뿍 머금은 이끼 가득한 정원이다. 그냥 시간이 가면 자연히 생기는 것이 이끼인줄 알았는데, 은각사의 이끼 언덕은 수행과 같은 보살핌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꽃 피고 단풍이 들때가 제일 아름답겠지만, 아쉬운듯 바라보는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정원이다. 입장료는 5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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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의 정원의 미^^
하늘이 넘 청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