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 니시 혼간지

니시혼간지는 교토에 있는 정토진종 혼간지파의 본산 사원이다. 1224년 일본불교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신란(親鸞)의 묘소인 대곡본묘(大谷本墓)에서 촐발한 것으로 후에 사원이 되었다.

그러나 점차 그 세력이 커져 다이묘에 맞먹는 봉건세력으로 성장하자 1580년 4월 오다 노부나가는 혼간지를 근거로 하고 있는 농부와 승려 일당을 섬멸 하였고, 160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동서로 분리되며 서쪽에 위치하여 니시혼간지라 불리게 되었다.

크고 웅장한 목조 건축과 그 안을 메우고 있는 화려한 장식은 우리가 보아온 '절'이 주는 절제된 아름다움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그럼에도 이 절이 지금도 생활 속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본당 안에 단정히 줄지어 앉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보아도 알수있다.

또 마당에선 학생들의 기념 촬영이 한창이다. 그런데 최대한 오가는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한쪽에 모아둔 책가방이 인상적이다. 줄서고 기다리는 것이 체득될 수 밖에 없겠다.
작은 절에도 입장료가 있는데, 이곳의 입장은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