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일

in #kr3 years ago

오전 7시 10분쯤 숙소를 나선 것이 오후 7시 30분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또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왔다.
집이 영종도니 바로 옆에 공항도 가까운데 전세기라도 띄우던지 해야겠다. 근데 말 해놓고도 현실성이 없다는 것을 즉각 깨달아서, 며칠전 부터 운항 재개한 인천발 제주행 페리를 탑승 하는걸 고려해 보기로 한다.
익숙한 공간, 왠지 숨쉬는 공기도 익숙한 느낌이다. 이 느낌이 주는 안락함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닌지? 집 떠나면 고생 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으면서도 꼭 집을 나서야 '아, 그랬구나!' 하니 말이다.


캐리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갈치조림 이라도 해먹겠다고 들고간 부엌 살림이랑 이런저런 것들이 또 이만큼 대기하고 있다. 다시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병이 도지려 한다. 일단 자고 해가 뜨면 싹 해치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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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갈 때는 신이나지만 돌아와서 정리할 때는 ....
그래도 여행은 늘 즐겁긴하지요 *^^

네. 그렇긴 하지요.
암튼 꼼지락 거리다가 하루가 갑니다.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일상으로 ㅎㅎ

네. 그렇기는 한데요, 이 일상이 또 여행 같지 는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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