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history> 김영삼3부 최악의 선택 3당합당

안녕하세요~~

@jammaru31 잠마루 입니다.

드디오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김영삼에 대한 포스팅을 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Kr-history> 김영삼3부 최악의 선택 3당합당

3당합당

결론부터 애기하자면 YS는 3당 합당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행위로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켰다고 생각합니다.

YS이 만약 야권의 암울한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3당합당을 했다면 이해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 YS은 순전히 김대중을 견제하고 본인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당시를 볼까요?

민정당 125석
평민당 (김대중) 70석
민주당(YS) 59석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35석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었지만 총선에서는 밀리게 되었고 여소야대의 국회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죠.

하지만 김대중의 평민당이 YS의 평민당보다 국회의원수가 많아 평민당이 제1야당이었고 YS는 자존심상 이걸 받아들일 수가 없었나 봅니다.

노태우의 민정당이 문제가 아니라 YS가 정치 라이벌 김대중에게 패배했다는 사실 말이죠.

이후 노태우는 여소야대를 극복하기 위해서 김대중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노태우가 YS가 아니라 김대중에게 먼져 손을 내민 이유는 뻔했습니다.

평민당이 가진 의석수가 더 많았고 그가 가진 호남 기반과 민심을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정권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대중은 합당제의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그 제의는 YS에게 돌아갔고 YS은 노태우의 제의가 오자 마자 덥석 받아 들이고 맙니다.

이 같은 YS의 행동은 6,29로 직선제 항복선언을 하고 나날이 지지율이 떨어져 그대로 선거했다간 고사가 될 뻔한 노태우와 군부세력에게는 동아줄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YS 진영에 있었던 여러 민주인사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실망을 안겨줍니다.

여소야대의 국회는 한 순간에 평민당이 고립되어 버리고 여대야소의 국면 속에서 국부세력과 싸우워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군부세력을 뿌리 뽑아야 하는데 대선에도 잘못된 선택으로 노태우 정권을 탄생시킨대 일조한 YS는 또다시 역사에 그리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큰 실수를 하고 맙니다.

그렇게 휘하의 민주인사들과 경남권 그리고 군부세력이 모여서 만들어진 당이 바로 민주자유당 (자유한국당)입니다.

그렇게 YS과 상도동계가 나서서 전라도 패거리 김대중과 노무현을 심판하고 애국자 허삼수를 뽑아달라고 하는 코미디한 상황이 되버렸죠. ("우리가 남이가")

게다가 당시의 상황을 보면 YS의 3당 합당 승부수는 노태우에게는 과반 의석 여당 기반을 줬지만, YS에게는 정치적으로 더 난감한 상황을 만들어줬습니다.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대중의 평민당은 자력으로 성장했지만,YS의 민자당에게는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을 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YS이 아무리 좋은 소리로 포장을 해 봤자 야합이라는 비난과 함께 정치적 신뢰까지 잃었습니다.

14대 대통령 선거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이 예상보다 적은 의석 수를 얻자 YS은 삼당합당이 문제가 아닌 민정계에게 책임론을 꺼냈으며 박철언 등의 경쟁자를 밀어내고 당권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당권을 잡은 YS은 노태우에게 자신을 대통령 후보로 밀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는 협박을 하였고 마땅한 차기 대권주자가 없던 결국 민정계는 물러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민주자유당의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에서 YS은 압도적인 표를 얻으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사실 당시에 YS 말고는 민주자유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없었죠.

YS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불만을 가진 박철언, 유수호, 장경우 등의 일부 민정계 의원들은 탈당하였으나 많은 민정계 의원들은 남아있었고 이는 선거를 이기는 큰 힘이 됩니다.

14대 대선의 구도는 거대 여당인 민주자유당의 YS 후보와 민주당의 김대중 후보, 그리고 통일국민당의 정주영 후보 이렇게 3명의 구도로 흘러갔습니다.

당시 보수층을 결집한 YS은 본인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 경남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충청, 강원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14대 대선에서 민자당측은 또 다시 김대중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 삼아서 여론공작을 했고 민주당측은 3당 합당을 비난하면서 네거티브 양상이 심해져 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 유명한 김기춘의 “우리가 남이가”로 유명한 초원복국집사건이 발생합니다.

1992년 12월 11일, 부산의 음식점인 초원복집에서 현지의 정부 기관장들이 모여 YS 민자당 후보 당선을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얘기를 나눈 것이 통일국민당 관계자의 도청에 의하여 드러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쳐야 하는 공무원들이 모여서 단순히 어떤 후보를 지지하자도 아니고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이었죠.

이 사건으로 YS 후보는 위기를 맞을 것처럼 보였으나 사람들의 관심은 도청 과정에 집중되었고 도청내용에 대한 문제보다 도청에 대한 문제가 더욱 크게 제기 되었습니다.

김기춘의 힘이었겠죠.

결국 보수층의 결집으로 14대 대선에서 YS 후보는 무난하게 김대중, 정주영 등의 경쟁자들을 누르고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다.

'한지붕 세 가족'이었던 민자당에서 YS는 정치력을 발휘해 그가 원하는 대통령까지 당선됐습니다. 그가 원하는 대통령의 꿈은 이루었지만, 이로 인해서 대한민국 정치는 아직도 지역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역감정이 더욱더 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