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과로 자살//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in #kr7 years ago

여느 때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 중 눈길을 사로잡는 책을 보았다.

'잠깜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평소에도 제목만 보고 책을 고르는 편인데, 제목을 읽는 순간 멋지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의 이름은 아오야마.

상사와 업무에 치이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전형적인 직장인이다.

이야기의 시작으로는 매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배경 일에 찌든 회사원들과

함께하는 출퇴근으로 마무리되는 하루를 묘사한다. 

그러던 중 일과 생활에 자신감을 잃고, 흥미를 잃어갈 때 죽음을 결심한

주인공의 옆의 야마모토라는 동창이 등장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를 읽고 한동안 화제로 떠올랐던 일본 대기업 신입사원의 자살이 생각났다. 

 “매일 다음날이 오는 게 무서워서 잘 수 없다.”, “산책할 때 죽을 수 있을 것 같은 다리를 자주 찾게 됐다.”, “죽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이런 스트레스 가득한 나날을 버티면 앞에 뭐가 남아있을까?”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새벽, 입사 9개월 만에 투신해 숨진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여·사망 당시 만 24세)씨는 생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심정을 지속적으로 남겼다.

입사 1년차였던 다카하시씨의 월 초과 근무시간은 105시간에 달했다. 53시간 연속 근무한 적도 있었다.

[출처] 본 기사는 투데이신문에서 작성된 기사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기사를 인용했다.

 53시간 연장근무라는 것을 상상도 해본 적 없다. 

정말로 일에 시달린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지 않나?

어쩌다가 우리가 이와 같은 현실을 마주했을까.

나는 이와 같은 현상이 절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차원에서, 사회적 차원에서 생각하고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개인의 태도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약간 씁쓸해졌다.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니 

킬링타임 용으로 적절한 것 같다. 재미있다고는 못하겠으나

심심할 때 읽을만한 책 정도로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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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그런데 개인의 태도변화라니.. 세상 일은 결코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 아닌데. 읽진 않았지만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결론은 좀 그렇네요^^;; 잘 보고 갑니다~~

그 과정을 겪어내는 과정에서 개인의 변화를 통해 해결해내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물론 작가가 하고싶은 말이 뭔지는 알겠는데 뒷 맛이 씁쓸하달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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