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스포없고 비추천]얼터드 카본, Altered Carbon.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들어갔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따위' 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바이킹스를 정주행 하다가 너무 중세시대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잠깐 갈아탔다.
위에 나온 소설 원작이고,
배경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 미래에 인간의 기억과 영혼이 저장소에 파일처럼 칩에 저장되어,
그것을 통해 육체를 갈아타는 등의 방법으로 영생을 누리는 시대의 이야기다.
한 줄 요약하면,
<공각기동대>와 <아일랜드>,<엘리시움> 그리고 <이퀄리브리엄>의 콜라보레이션(=짬뽕).
가져오면 더 있겠지만 일단 떠오르는데로 적어서 4개.
원작 소설은 안 읽어봤지만, 10개 에피소드 내에 담기에 스토리가 너무 방대한지 전개가 엉망진창이다.
1회 제작비가 <왕좌의 게임> 3회 제작비에 맞먹었다고 (약 70억원) 마케팅을 하는데,
그냥 왕좌의 게임을 3시즌 더하는게 좋았을듯.
캐릭터 일관성, 스토리 개연성 모두 정리가 안된 느낌이고, 디테일 또한 너무 떨어진다.
세계관도 뭔가 명확하게 드러나지가 않아서, 매번 설명을 곁들인다.
처음에는 그려려니 하고 따라갔는데, 뒤로 갈수록 어지러워진다. 정말 어지럽다.
중간중간 어설프게 자극적인 장면들(야한 장면, 잔인한 장면 그다지 수위가 높지도 않다)로
캐리해보려는 노력이 가상하나, 억지스럽다.
뭔가 하드한 느낌을 내보려고 한건지 대사마다 'f*cking'을 연발하는데 그마저도 너무 과해서 어색하다.
하나하나 지적하자니 끝이 없을거 같고.
원작은 이렇지 않았을거라고 믿고 싶다.
그냥 또 하나의 SF장르로 미래 세계를 어떻게 묘사했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한 두 편 보길 추천하나 그마저도 별로 신선한 컨셉이 없어서 잘 모르겠음.
미국애들이라고, 넷플릭스라고, 돈 바른다고 다 잘 만드는건 아니라는 (당연한)사실을 새삼 느끼게 됨.
선발대로서 비추. 나는 정말 비추. 시간이 너무 많은 분 아니면 다른거 보세요.
스포없는 스크린샷 첨부.미래복제인간?
강남8학군
청춘멘토
그리고 프랑키...
스팀잇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 올려봤어요ㄷㄷ
블로그에 써놓은 글 옮기는데 스팀 에디터가 아직은 좀 생소하네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듯ㅠ
하이튼 주말에 넷플릭스 보실 때 시간낭비 덜 하시길.
스포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