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랑이 관찰 일지 2018.07.24

안녕하세요
푸들 하랑이를 키우는 @heeingu입니다 :)

오늘부터 하랑이 관찰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 아이를 만난지 이제 3개월, 여러 우여곡절이 있지만 잘 지내고 있는데요~
어떤 아이야 안그렇겠냐만
참 독특한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저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일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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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오전에 다녀올 곳이 있어 애견 유치원에 맡겼는데 역시나 강아지 기피증이 심하다. 스탭 분 말로는 내가 나가고 나서 오히려 조용했다고. 들어오자마자 줄 채우고 내보내 달라고 난리를 친다. 아무리 애원하고 강아지 친구들이 와서 스트레스를 주어도 꼭 앉힌 다음에 줄을 채웠다. 나오니깐 무슨 일이었냐는듯 세상 좋아함.

말 잘듣는가 싶더니 차타고 가다가 또 으르렁, 입질. 안쓰럽기도 해서 무릎에 올려놨는데, 발 만지는데 갑자기 으르렁대고 입질 보인다. 그 근처에서 내려서 교육. 뙤약볕에 죽는 줄 알았다.

나중에 생각한 것인데 차에서 하랑이가 내 무릎에서 자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 그새 잠들었나 싶지만 아무래도 맞는듯. 그래서 깜짝 놀라면서 성질을 보인 것 같다.

그 더위를 다 맞아가며 서로 고생했는데 하랑이한테 너무 미안했다. 사실 내 잘못도 있는건데... 물론 그래놓고 내려가라고 했는데 또 으르렁 거린 건 잘못이지만. 보호자가 많이 배우고 잘 알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고 다짐 또 다짐.

저녁에 집에와서 무릎에 기대서 냅뒀는데 그 상태에서 가슴줄 풀려니깐 또 으르렁. 혼내주고 푸니깐 얌전.

갈색 푸들 하랑이

• 나이 대략 1살 추정
• 아직은 세상이 무섭지만 앞으로 씩씩해질 새침한 아들램
• 롱롱롱다리 하랑
• #사지말고입양하세요
• 혹시라도 길에서 만나면 인사하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