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주의/밥맛주의] 스팀시티 온라인 총수로 발탁된 나를 소개한다!

in #kr6 years ago (edited)

난 얼마 전에 스팀시티 온라인 총수로 발탁됐어. 그 뿐이 아냐. 난 스팀잇 앱 브라우저인 모이또 팀의 대장도 맡고 있어. 그러면 뭐해, 제길, 여기서는 아무도 날 잘 몰라. 이왕 이렇게 된 거, 사람들에게 내가 누군지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이 따위 글이나 쓰고 있어. 하지만, 경고하는데, 이 글은 내 자랑으로 가득할거야. 그러니, 밥맛없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지금 당장 백 버튼 누르길 바래. 진짜야! 난, 분명히 경고했어.

1. 넌 누구냐?

나? 내 이름은 조/한/열이야. 스팀시티 온라인 총수지. 네이버에 내 이름 한번 쳐봤어. 이게 검색결과야. 사실 예전에는 사진도 나왔는데, 네이버가 이제는 날 퇴물 취급하나 보네. 뭐, 그래도 괜찮아. 난 쿨하니까! 근데, 잠깐! 난 마이크로소프트를 다닌 적은 없거든? 나중에 허위경력 시비가 붙을 지 모르니, 꼭 짚고 넘어가겠어. 난 마이크로소프트에 들어가고 싶었던 적도 없었어. 네이버야, 이거 고쳐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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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잼? 그게 니네 회사냐?

그래! 내가 만든 회사 맞아. 5명의 철없는 것들과 함께 만들었지. 2011년에 만들었으니까, 우와, 7년이나 됐네. 문제는 벌써 7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스타트업이라는 거야. 게다가 비즈니스 모델에 실패해서 나락으로 떨어진 적도 있어. 뭐, 그래도 괜찮아. 그 덕분에 우린 지금 짱 좋은 기술을 만들고 있으니까. 그 기술로 세상을 놀라게 할거야. 스팀시티의 마법사도 우리 기술을 눈으로 보고 반하고 말았다니까. 물론 거기에서 내가 핵심 개발자야.

3. 아직도 스타트업이라고? 훗. 투자나 받아봤을까 몰라.

투자? 당연하지, 그걸 말이라고 해? 우린 본엔젤스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어. 뭐, 첨 들어볼 수도 있지만, 얘네들이 투자한 곳은 들어봤을거야.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직방, 쿠팡, 아자르(하이퍼커넥트) 등이거든. 얘네들이 투자한 곳 중에서 돈 못버는 곳은 몇 안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우리야. 뭐, 그래도 괜찮아. 우린 배틀그라운드로 대박친 블루홀의 장병규 의장도 투자한 곳이거든. 풉!

4. 근데, 스팀잇에는 무슨 일로?

오 마이 스팀잇. 다들 잘 알잖아? 암호화폐와 결합된 콘텐츠 플랫폼이라니, 이건 엄청난 사업 기회야. 게다가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너무 잘 어울려. 궁금해? 그럼 내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봐. 잠깐! 지금 읽지는 마. 그 글은 재미가 눈꼽만큼도 없거든. 뭐, 그래도 괜찮아. 그 글에서 말했던 앱을 거의 완성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렸다가 우리가 만든 앱을 사용해보면 그 글을 읽지 않고도 뭔 짓을 하려고 하는지 잘 알 수 있을거야. 그 앱의 이름이 모이또야. 모이또는 스팀잇 앱 브라우저로 출발해서 모든 암호화폐를 다 먹어치울 대단한 놈이지. 앞으로 스팀시티의 초석이 될 앱이기도 하고.

5. 모이또? 오, 촌스러.

촌스럽다고? 진짜? 뭐, 그래도 괜찮아. 우리끼리는 최고야, 이러면서 뿌듯해하고 있으니까. 원래 모히또로 지으려고 했는데, 검색하면 온통 칵테일 그림만 나와서 이름을 살짝 바꿨어. 영어로는 MOITTO 야. 꼭 기억해주길 바랄게.

6. 모이또가 뭐하는 앱인데?

아직, 아까 그 글을 안 읽은거 맞지? 지금 당장 요점 정리해줄테니, 제발 그 글은 읽지마.

(1) 모이또는 스팀 지갑이 탑재된 브라우저 앱이야. 모이또 앱만 스맛폰에 설치하면 더 이상 못생긴 스팀잇 웹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돼. 글도 편하게 읽고, 보팅도 자유자재. 누군가 자기에게 보팅하거나 댓글을 달면 메인 화면의 알림을 통해 바로 확인이 가능해. 지갑이 붙어 있어서 송금이나 스팀파워 임대 등도 편하게 할 수 있지. 앱에서 QR코드를 인식해서 바로 지불을 할 수도 있어. 스팀페이의 모바일 버전이지. 스팀컨넥트로 매번 로그인할 필요가 없이, 간지나게 바로 앱에서 한번에 끝. 쿨하잖아?

(2) 더 대단한 건, 모이또 앱만 한번 설치하면 그 다음부터는 누군가 만들어 놓은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없이 바로 모이또 앱에서 실행할 수 있어. 예를 들어 볼께. 친구가 만든 앱이 하나 있다고 하자. 그 앱의 이름은 랜덤 더치페이야. 스팀잇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때, 금액을 랜덤으로 결정해주는 앱이지. 근데 이 앱을 어디에서 설치해서 사용해야 하냐고? 그냥 친구가 카톡으로 전달한 링크를 클릭하면, 모이또 앱이 실행되면서 그 위에 랜덤 더치페이 앱이 스르륵 동작을 하게 되지. 그럼 피싱은 어떻게 하냐고? 좋은 질문이야. 칭찬해. 보안을 지키는 건 모이또의 몫. 우리의 자산은 안전하게 관리될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뭔 소린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고? 뭐, 그래도 괜찮아. 6월에는 모두들 사용해볼 수 있을거야. 아니, 그 전에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신청하면 먼저 사용해볼 수도 있지. 어떻게 신청하냐고? 날 팔로우해. 나중에 신청 공지를 보게 될꺼야.

7. 근데, 스팀시티와는 뭔 관계?

스팀시티는 암호화폐와 실물경제를 연결하는 9와 3/4 승강장이 될거야. 9와 3/4 승강장을 모른다고? 뭐, 그래도 괜찮아. 해리포터 영화 1편만 보면 알 수 있는 말이니까. 다시 말하지만, 암호화폐와 실물경제를 연결하는 신비한 곳이 스팀시티야. 그래서 스팀시티에는 오프라인 총수가 있어. 스팀시티를 멋지게 가꿔줄 분이지.

근데, 있잖아? 신비로운 곳, 스팀시티에 들어오는 자는 예외없이 모이또 앱을 자기 스맛폰에 설치해놔야 할 거야. 모이또는 마법의 지팡이 같은 거거든. 그게 없으면 스팀시티가 제공하는 그 어떤 마법도 사용할 수 없지. 하지만, 걱정마. 모이또 앱을 사용하는 데에는 그 어떤 돈이나 명성도 필요하지 않아. 그저, 스맛폰과 약간의 시간만 있다면 가능할테니까.

8.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대체 뭐야?

그냥. 그저 날 소개해본거야.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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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도 하고 팔로했다.
성공을 기원하마.

다같이 성공해서, 잘 살아보자~

좋군! ㅎㅎ
응원할게!

응원이라니! 힘이 솟는군!

오키.. 꼭 성공하길 바래~

물론! 다 함께 성공하는거야!

잘 될거다. 원래 잘 되는걸로 확정된 일이였다.

이런, 운명적 믿음, 내 맘에 저장~!

마법사님 글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마법사님이 진짜 마법사일지도 모른다는 순진한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다 잘 될겁니다.

기대된다. 팔로우 보팅 꼬우!
클로즈베타도 한 번 이용해보고 싶어!

물론! 클로즈베타, 꼭 쏠테니 기다려~

때마침 보팅파워 만땅이니 풀봇할게. 멋지네 한열! 인터뷰 하고 싶어지는걸?

인터뷰? 사양치 않는다! 근데, 인터뷰할 때는 반말하면 안되지? ㅎㅎㅎ

보팅/팔로/리스팀 3종 신기를 바쳤으니, 앞으로 잘하는 지 따라다니면서 보겠어.
지금 한 건 자기 소갠데... "무엇을 할 것이냐"도 알아듣기 쉽게 조만간 써주길 바라.

그러게, 무엇을 할 것인가, 또 한번 쓴다!

강력한 총수님이 생기셨군요. 화이팅 화이팅!

홧팅, 홧팅!

그냥 조건 없이 멋지다. 짱짱이다.

나중에 반말했다고 뭐라 하기 없기다.

보팅했어! 반말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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