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
<가을.풍경>
---권 영 진---
빈 가지에 쏟아지는 햇빛
가지는 몸을 떨다 눕는다
햇빛이 빠져나간 자리에
긴 여름이 죽어 있다.
그 무서운 여름은
가을에도
홍역을 앓는다.
나뭇잎 지는 돌층계
일렁이는 햇빛이
긴 강의실을 떠난다.
잎을 털어버린
나무의 눈이
더욱 커 보인다.
창밖으로
휑한 가슴 하나
잔디밭을
구른다.
---권 영 진---
빈 가지에 쏟아지는 햇빛
가지는 몸을 떨다 눕는다
햇빛이 빠져나간 자리에
긴 여름이 죽어 있다.
그 무서운 여름은
가을에도
홍역을 앓는다.
나뭇잎 지는 돌층계
일렁이는 햇빛이
긴 강의실을 떠난다.
잎을 털어버린
나무의 눈이
더욱 커 보인다.
창밖으로
휑한 가슴 하나
잔디밭을
구른다.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슬픈 10월이 가고 11월이 왔네요 건필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