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대백과사전#018] 공식예고편으로 알아보는 데드풀2의 떡밥과 본편 예측!

grapher (56)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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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알아봤던 '데드풀2'의 티저예고편 분석에 이어서 공식예고편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티저예고편은 온전히 풀씨의 드립력을 알아볼 수 있었다면 공식예고편들은 영화에 포함되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할 얘기도, 추측할 거리도 가득하더라구요! 내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공개된 공식예고편은 총 3개입니다. 모두 조금씩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데 하나하나 분석해보도록 하죠!

01

1차 예고편은 '케이블'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케이블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의 미래에서 왔다는 것을 보여주죠. 그리고 '테크노오가닉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온몸이 기계가 되는 고통을 겪은 배경을 대사로나마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아직 CG작업이 덜 끝난 케이블의 왼팔이 보이고 데드풀이 'Wait!!'를 외치며 제작진을 탓합니다.

여기서 '콧수염을 지우는 것도 아니고 왜 이딴 식으로 한거야'라고 말하죠. 이 장면은 DC의 영화, '저스티스리그'에서 '슈퍼맨' 역을 맡은 배우 '헨리 카빌'의 콧수염을 부자연스럽게 지워 어색했던 장면을 언급하며 디스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당시 헨리 카빌은 '미션임파서블' 영화를 찍다가 '저스티스리그'의 추가촬영에 임한 차라 콧수염을 깎을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CG도 부자연스러워 팬들의 원성을 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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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선 데드풀이 내가 직접 하지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나온 "I'll do it myself"라는 대사는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의 쿠키영상에 나온 '타노스'의 대사죠. 이는 타노스와 케이블 역을 맡은 같은 배우 '조쉬 브롤린'을 향한 패러디입니다.

예고편의 다음 장면은 피규어를 가지고 노는 데드풀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들리는 "Reach for the sky:손들어!!"라는 대사나 복장은 '토이스토리(2015년)'의 패러디입니다. 피규어의 발바닥에 'WADE'라고 풀씨의 이름이 쓰여 있는 것도 토이스토리에 등장하는 '우디'의 발바닥에 주인인 'ANDY'의 이름이 쓰여 있는 것의 패러디지요.

이외에도 데드풀이 케이블에게 (풀씨가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 뿐이지만) "너 분명 거기서는 더 컸던 것 같은데" 라거나 "Regeneration power activate!(의역하자면 힐링팩터 활성화)!"라는 대사는 '어벤져스' 영화에 나오는 '타노스'라거나 '아이언맨'식의 대사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그러자 풀씨가 케이블 목소리로 "우리 영화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이는 폭스와 마블의 차이, 정확히는 데드풀스러운 청소년관람불가영화와 마블스튜디오 영화와의 차이를 말합니다.

그러자 다시 풀씨가 들고 있는 데드풀 피규어로 "널 도와줄 돌(스톤)들을 가져왔어."라고 말합니다. 대놓고 어벤져스의 '인피니티스톤' 패러디죠. ㅎㅎㅎ

다시 영화 예고편으로 돌아갑니다. 케이블의 왼팔 CG작업이 끝났군요. 그리고 'DMC'라는 단체와 전투하는 케이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장면들이 쑥쑥 지나가는데 스토리 예측을 할 수가 없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예고편에서 더 자세히 나오기 때문에 아래에서 더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드풀 2 DEADPOOL 2 2차 ⑲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00_07_05_14.스틸003.jpg

사진의 제일 오른쪽이 어린 조쉬 브롤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풀씨가 입은 꽃무늬남방은 영화 '구니스'의 패러디입니다. 1985년 개봉한 영화 구니스는 케이블과 타노스를 연기한 배우 '조쉬 브롤린'의 데뷔작입니다. 그리고 그 데뷔작에서 입었던 복장을 풀씨가 입고 패러디한 것이죠.

여담으로 조쉬 브롤린은 케이블과 타노스 외에도 많은 히어로영화의 주조연으로 활약했더라구요. 찾아보니 DC코믹스 원작 영화 '조나헥스'에서 '조나 헥스'역으로, 마찬가지로 DC코믹스 원작인 '씬시티:다크히어로의 부활'에서 '드와이트 맥카시' 역으로, 마블 원작 영화인 '맨인블랙3'에서 '젊은 에이전트K'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사실 세 영화 모두 지금의 마블, 디씨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한 작품들은 아닌데다 마이너하기도 해서 잘 모르는 사실들이죠.

02

이제 2차 공식예고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시작은 데드풀 1편에서 풀씨의 택시기사였던 '도핀더'와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마찬가지로 1편의 조연이었던 연인 '바네사'와 바텐더 '위즐', 하우스메이트 '블라인드 알', X맨 '콜로서스'와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는 이번에도 출연합니다. 특히 '도핀더'는 전작에 비해 비중이 확 늘었군요. 여전히 악당들을 잔혹하게 처리하는 풀씨와 여자친구 '바네사'와의 애정전선도 짧게 비춰주죠.

그리고 다음 장면은 케이블의 등장! '아이'를 죽이러 왔다고 합니다. (통통한 체구의 10대 소년입니다) 드디어 미래에서 온 목적이 밝혀지는 순간이네요. 아마 미래에 큰 재앙을 불러오는 인물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원작에서는 '호프'라 불리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왔는데 영화 설정으로는 정반대군요.

이로서 영화는 초반 데드풀vs케이블의 구도가 될거라 예측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개털리는 우리의 풀씨.. 이때의 데드풀은 노란색 죄수복과 비슷한 복장에 목에 이상한 장치를 차고 있는데요. 예상으로는 뮤턴트 능력 약화장치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27번의 결혼 리허설'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만든 제작진이라고 하는데 전혀 이어지지 않는 다음 작품이군요..

좌-선스팟 / 우-파이로

그리고 그 아이를 지켜야하는 이유를 바네사가 설명해주고 그 아이의 능력이 살짝이나마 보입니다. 불을 다루는 능력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원작 코믹스의 '선스팟'이나 '파이로'가 아닐까 추측 중입니다. '선스팟'은 태양열을 흡수하여 이용하는 뮤턴트, '파이로'는 그리스어로 불을 의미하며 염화능력(염력으로 불을 조종하는 능력)이 주특기인 뮤턴트입니다. 둘이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죠.

풀씨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혼자서 역부족이라 느끼고 팀을 만들기로 합니다. 이후 '자비에 영재스쿨(프로페서X가 운영하는 뮤턴트학교로 전편에서 콜로서스가 있던 곳이죠)'이 등장하고 프로페서X의 휠체어에 앉아 장난치는 데드풀과 전편에 이어 콜로서스와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가 등장합니다. 게다가 '서지'로 추정되는 동양인 뮤턴트가 새로 등장하죠. 일본인 배우 '쿠츠나 시오리'가 연기한 배역이고 전기를 활용하는 뮤턴트인 듯합니다.

원작의 엑스포스

그리고 데드풀이 팀 '엑스포스(X-Force)'를 설명하는데요. 묘하게 어벤져스와 반대되는 듯한 소개글이 포인트입니다. '터프하고, 도덕적으로 융통성있고, 프랜차이즈를 10년 이상 이끌어갈만큼 어리고!' 이는 '시빌워'의 근간이 된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태도를 의식해 도덕적으로 융통성있다는 멘트를 넣은 듯합니다. 전체관람가용 예고편에는 성비가 균형을 이룬다고 하기도 하죠. 이는 어벤져스 멤버 중에 여자가 '스칼렛위치'와 '블랙위도우' 둘 뿐이라는 것에 대한 디스인 듯합니다.

원래 원작의 '엑스포스'는 케이블이 처음 만들게 된 팀인데요. 영화상으로는 데드풀이 결성하게 되는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습니다. X맨보다 하드코어하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팀이죠. 그리고 풀씨가 양팔을 교차하며 "엑스포스!"라고 외치는 장면을 보고 도미노가 누구를 따라한거 아니냐고 묻죠. 이는 사실 마블의 '블랙팬서'의 와칸다식 인사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입니다. ㅋㅋㅋㅋ

데드풀의 주위에 보이는 엑스포스 멤버로는 배우 '테리 크루즈'가 맡은 '베들럼', '루이스 탠'이 맡은 '새터스타', '빌 스카스가드'가 맡은 '자이가이스트', '피터 위즈덤'으로 보입니다. 이미 분량이 차고 넘치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자세한 설명은 내일 포스팅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데드풀 2 DEADPOOL 2 2차 ⑲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00_06_52_01.스틸002.jpg

그리고 데드풀과 도미노와 전투를 벌이는 단체는 '퓨리티(Purity)'로 보입니다. 퓨리티는 반돌연변이 단체이고 'DMC' 역시 예고편 초반 데드풀과 아이를 구속하고 목에 장치를 씌우는 것으로 보아 퓨리티와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편에서는 하얀 옷을 입은 퓨리티의 연구원들 뒤로 인류의 영원함을 강조하는 포스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퓨리티의 행사장을 불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The end is here', 'Pure blood' 같은 문구를 통해 퓨리티의 행사장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DMC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고 영화에만 존재하는 단체로 특수부대같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풀씨가 도핀더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부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출연한 영화라고 하네요.

이어 바텐더 '위즐' 역을 맡은 'T.J.밀러'와 풀씨의 대화로 예고편이 마무리됩니다. 여기서 풀씨가 "3편은 아마 만들어지지 않을거야. 니가 끝내줬잖아"라고 하는데요. 니가 끝내줬잖아라는 의미의 "you killed it"은 "니가 죽였잖아"의 직역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유는 배우 T.J.밀러가 미투운동의 여파로 성추행 혐의를 받아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아직 사실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데다 영화에 출연하는 비중 등을 고려해 재촬영이 불가능했다고 하네요.

여담으로 '조쉬 브롤린'은 폭스와 5편의 영화를 계약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를 보면 이번 영화에서 데드풀과 갈등을 겪다가 같은 편으로 팀을 맺고 다음 편까지 활동하지 않을까 싶네요.

03

마지막으로 메인 예고편 분석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데드풀의 팀 '엑스포스'가 DMC의 호송차량을 습격해 케이블로부터 '아이'를 구하는 내용인 듯합니다. "성질 좀 죽여, 타노스"라는 대사를 통해 마블유니버스의 타노스를 연기한 조쉬 브롤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 울버린을 죽인 제작사 제공이란 멘트도 위트있네요.

풀씨가 끝내주는 팀을 만들자고 하자 위즐이 '링크드인'을 뒤져봐야할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링크드인(LinkedIn)'은 SNS의 하나로, 페이스북 등의 일반적인 SNS와 다르게 특정 업계 사람들이 서로 구인/구직, 동종 업계 사람의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그리고 엑스포스 팀원을 뽑기 위한 면접을 보여주며 주요 멤버(베들럼, 샤터스타, 도미노)가 소개됩니다.

그리고선 케이블이 데드풀에게 "넌 장난감처럼 입은 광대일 뿐이야"라며 까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그러자 데드풀은 "넌 너무 어둡다, DC유니버스에서 온게 아니냐"고 까죠. 'DC유니버스'는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 등이 소속되어 있는 마블과 다른 코믹스 회사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한 희대의 망작 '그린랜턴'도 DC 소속입니다. 데드풀 1편에서 절대 자기에게 녹색 슈트를 입히지 말라며 셀프디스를 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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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고통받는 입막힌 데드풀...

케이블이 쏜 총알을 칼로 자르는 풀씨의 장면도 보이는데요. 이 장면은 '엑스맨 탄생:울버린'에서 처음 등장했던 데드풀의 패러디입니다. (영화는 흥행하지 못했습니다만... 이때가 사실 데드풀의 첫 등장이기도 하죠) 그때는 다 칼로 막았지만 이번엔 다 맞았군요.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아무 능력이 없는 '피터'가 데드풀의 면접에 합격했는데요. 마지막 낙하장면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되는군요. 속편을 잘 못만드는 경우도 많은데다 감독이 교체되기도 해서 데드풀2의 방향이 걱정스러웠는데 여러 차례 진행된 비공개 시사회에서 데드풀 1편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모 유튜버의 말로는 엠바고가 걸려 있어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어벤져스:인피니티워'와 마찬가지로 스포일러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하네요. 더불어 엄청난 카메오가 등장한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덧붙여 배우 '줄리안 데니슨'이 맡은 배역 '그 아이'의 설정이 공개됐는데요. 이름은 '러셀'으로 불을 동그란 구 형태로 만들어 폭파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뮤턴트라고 합니다. 이는 1986년 마블코믹스의 <엑스 팩터 #1>에 등장한 '러스티 콜린스'의 영화버전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20세기폭스에서 공개한 정보에 이르면 '러셀', '핫 스터프'라고 불리는 새로운 창작인물인 것으로 추측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번역 문제로 머리를 싸맬 필요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희소식이네요. 데드풀2의 번역은 데드풀1을 맡았던 번역가 '황석희'님께서 맡으셨는데요. 데드풀 1편 당시에도 역대급 번역이라고 호평을 받았던 적이 있으니 안심하셔도 될 듯합니다. 갓석희라는 별명도 붙었었죠. ㅎㅎㅎ

추가로 풀씨가 올린 수많은 패러디 영상 중 몇 개만 더 소개하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어벤져스의 패러디영상인데요. 모든 인물이 데드풀화됐네요. ㅋㅋㅋㅋㅋ

두 번째는 데드풀 1편에서 베컴을 디스했던 데드풀이 사과하러 찾아오는 영상입니다. 여기서 베컴이 줄줄 읊어대는 영화들은 데드풀 역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했다가 모두 말아먹은 영화들이죠.

세 번째는 핑크데드풀(?!)입니다. 데드풀이 암 투병 환자들을 후원하는 단체를 소개하는 영상이네요.

데드풀의 ost를 부른 샐린 디온의 무대와 비하인드 영상입니다. 중간부터 데드풀이 나와서 춤을 추기 시작하네요. 너무 잘 춘다 싶었는데 대역이라고... 마지막에 데드풀이 너무 좋았는데 다시 녹음해달라고 하네요. 10점 만점에 11점이지만 B급 감성으로 5점이나 5.5점으로 다시 불러달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