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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무도 모를 일

in #kr7 years ago

물론 서로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반대로 생각해서 말을 안했는데도 상대방의 마음이 훤히 보이면 더욱더 상처 받은 현실이 닥쳐오지 않을까요? 그나마 마음을 들키지 않고 말로 표현하기 때문에 나쁜 마음을 좋은 말로 포장하면 상대방에겐 좋게 들리니까요...

그래도 한번쯤은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ㅎㅎㅎ 저는 그래서 우리 집 곰씨의 행동을 더 주의깊게 지켜보게 되더라구요.

애기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니까 곰씨가 이렇게 행동하면 목이 마르구나, 내 앞에서 뜬금없이 애교 부리면 산책을 가고 싶구나, 냉장고 앞에서 낑낑 울면 간식을 먹고 싶구나, 귀를 긁으면 귀에 문제가 생겼으니 연고를 발라주어야 겠다. 이렇게요.

오늘 스프링필드님의 글을 보고 뭔가 마음에 엄청난 물결이 일어난 느낌이네요. 저녁엔 아무 생각없이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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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마음을 들키지 않고 말로 표현하기 때문에 나쁜 마음을 좋은 말로 포장하면 상대방에겐 좋게 들리니까요...

아아. 그럴 수도 있군요.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려기보다, 알아주길 바라는 못난 마음이 더 강했나봐요. 내가 이렇게 아프다고... 누군가는 알아야 할 것만 같아서.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곰씨의 마음을 보고, 읽고, 들으려는 곰씨님이 참 이쁘고 고마워요. 곰씨도 알 거예요 :) 더 잘 알더라구요.

곰씨도 곰씨님도 지금쯤 쿨쿨 꿀잠자고 계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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