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일상] 충동구매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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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터 제가 자주 가는 마트에서 보이기 시작한 음식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비빔밥 입니다. 아마도 유통이 어려워서 그런지 4-5개 정도 보이던데 불고기 비빔밥, 전통 비빔밥 이렇게 판매되고 있더군요. 한류를 좋아하는 태국 사람들 상대로 판매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하나 사 볼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마침 용기도 종이로 만들어져 있고 해서 충동적으로 하나 구매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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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도 깔끔해 보이고 무엇보다도 종이로 만들어진 용기에 담아서 판매를 하니 환경 오염에도 좀 신경을 쓴게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이 사업을 하는 업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브랜드는 식당도 프랜차이즈로 운영을 하던데 도시락으로도 사업을 시작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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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린대로 충동 구매를 하거라 사오긴 했는데 저녁을 안 먹는 저로서는 아무래도 내일 아침 일찍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냉장고에 한번 들어가면 맛이 떨어지는건 당연할텐데...충동 구매란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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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뚜껑을 열어보니 뚜껑이랑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네요. 일회 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저 자신과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못했습니다. 밥이랑 내용물은 나눠져 있는데 있을건 다 들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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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는 밥이랑 고추장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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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에는 참기름도 들어서 참기름 냄새가 향긋하네요. 내용물을 위에 얹어 고추장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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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벼서 먹어 봤습니다. 그런대로 비빔밥이긴 하군요. 냉장고에 들어 있다 나온 물건이다 보니 맛은 그닥...그리고 사오자 마자 냉장고에 넣었지만 나물이 어떤것이 그런지 몰라도 살짝 상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나물을 넣은 밥을 유통한다는것 자체가 정말 어려울것 같습니다. 완전히 상한게 아니라 살짝 상하기 시작한 맛이 나는걸로 봐선 먹어도 괜찮을듯 한데 장이 예민한 사람에겐 아닐것 같네요. 역시 충동구매의 끝은 기대와 다르게 결론이 나는군요. 이번 한번으로 끝을 맺을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충동구매는 없을것 같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개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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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라도 맛있어보이네요.

반갑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팔로우 하고 자주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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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감사합니다.

보기엔 맛있어보이는데 별로였나 보네요~
여름에 상한음식 드시지 마세요~ 조심조심~!!!

네. 상했다고 하기엔 그렇고 안생했다고 하기도 그런 경계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브랜드 식당에선 먹는건 맛있었습니디. 아무래도 바로 먹지 못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편의점에서 파는 음식들도 그다지 맛있지 않은거랑 비슷한 것 같네요ㅎㅎ 일본 편의점은 맛있는 음식을 많이 파는 것 같은데 이게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본 편의점 음식들은 맛깔 나는가 보군요. 재료의 품질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운나라에서 나물 비빔밥이라..유통을 잘해야할텐데요^

네. 정말 어렵겠던데요. 나물이 너무 잘 상하니까요. 감사합니다.

태국에서 보는 비빔밥이라니 뭔가 색다르네요~~ ^^

그죠! 저 브랜드 식당에서 그릇에다 따듯하게 먹으니 맛이 나더군요. 로사리아님 레시피 보단 훨씬 못 미치겠지만요.^^

한식 안 먹고도 잘 살아왔는데!! 사진이 완전 유혹적이네요!
아직 치앙마이에서 고깃집 말곤 한식집을 안 가봤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배고파서 그런가 더 맛나게 보이네요!

일회용품도 안 쓰시고 저녁도 안 드시고! 여러모로 존경합니다...

저도 치앙마이에 한식집은 잘 모르는데 많을것 같습니다. 주로 태국식으로 해결하다 보니 그래도 한국 사람이다보니 한식이 강렬하게 땡기는 날이 있죠. 한식 한번 드시고 오셔서 맛있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맛있게 드셨길 기대했는데 ㅠㅠ 안타깝습니다 흑흑.
정말 '나물'은 쉽게 상해서....
그나저나 잘 지내십니까??^^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식이 없으셔서 궁금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날씨에
밥이 쉽게 상하는 거 같아요.

돈 아끼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넵. 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아하 ㅋㅋ 태국에는 한국식당이 많이 없나요? 비빔밥을 저렇게 판매하고 있다니 참 신기합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제가 놓쳤니요?? 저녁을 안드신다니!! 배고프지 않으십니까!!

태국에도 한식당이 많죠. 그런데 별로 갈일이 없습니다.^^ 고기굽는걸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한식당 가면 먹을게 된장, 김치찌게인데...이건 가끔 집에서 해 먹는게 더 맛나거든요.^^ 그러다보니 한식당에는 잘 안가게 되더군요. 저녁은 안먹게되면 버릇이 되기전엔 공복감이 심하게 오지만 버릇이 되고나면 저녁내내 그리고 잠자리에서도 편안합니다. 이젠 저녁을 먹으면 불편해서 저녁 자리가 있어 꼭 해야 되는경우를 제외하곤 안먹네요.^^ 편안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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