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발권력 확보를 막는 2가지 장애요소

in #kr6 years ago (edited)

스팀도 코인이므로,
스티머분들도 코인 가격의 등락에 관심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현재...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이
다시 거절되었다는 소식에
코인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입니다.

젠장, 그렇다는군요.

어디보자...

ETF(Exchange Traded Funds)란

  • 상장지수펀드로 특정지수를 모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되도록 설계된 지수상품

이라고 네이버 검색을 하면 나옵니다.
(산자부 지식경제용어 사전이 출처입니다.)

그런데, 코인 가격은
ETF 이슈 발생 전부터 하락 추세였습니다.

사실을 말씀드리면
코인이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니까
궁여지책으로 ETF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TF를 만들려면

  • 각종 코인을 '사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데,

  • 이렇게 코인을 '사면'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다....
    라는 아이디어 인 것이죠.

즉, ETF 상장여부와는 무관하게...
이전부터 코인은 하락추세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코인이
왜 하락하는 것일 까요?

저는 아래와 같이 주장하는 바입니다.

"코인이
국가가 독점하는 화폐 발권력을
분산화된 권력으로 대체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가격이 폭등하였으나,

현실적으로
화폐 발권력을 대체할 역량이 부족하여

바로 그 한계로 인해
하락하는 것이다."

그 한계란 무엇이냐?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국가 발권 화폐와 비교하여 신뢰가 크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 가장 흔하게 느끼는 의문입니다.
  • 내가 코인 어떻게 믿고 화폐로 쓰냐는 거죠.

둘째, 국가 발권 화폐와 비교하여 강제성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 지난 번 글에서,
    국가가 세금을 통해 국가 발권 화폐에 강제로 권위를 부여하고
    국민이 생산한 부가가치를 저항없이 걷어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 현재의 코인은 바로 이러한 '폭력에 기반한 강제성'이 없습니다.
    원하는 사람만 코인을 쓰는 것이지요.

  • 그러니, 코인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들면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므로
    코인은 한없이 하락합니다.

  • 반면 국가 발권 화폐는 세금을 내는 수단이므로
    강제로 가치가 부여됩니다.(국가권력이 유지되는 한 말입니다.)

  • 물론, 기축통화인 달러도 비슷합니다.
    미국이 필수 원자재를 오직 달러로 결제하도록 강제화하고
    그 규칙을 세계최강 미군의 힘으로 지키고 있는것이죠.

===

그러면 코인은 언제 오를 것인가?

예, 코인이 위의 2가지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면 오를겁니다.

아니...그 2가지 한계가 정말 극복 가능한거야?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글의 서두에 말씀드린
비트코인 ETF는 두번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또한, 이더리움의 캐스퍼, 샤딩 등의 기술적 노력은
첫번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계속 주장 드립니다만...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국가가 독점하는 화폐 발권력을
분산된(탈중앙화된) 다른 세력이 대체 가능하느냐에
라는 명제를 끌어와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으로
코인이 오르는 날을 '예언'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기술의 발전상황과
기존 금융 기득권과의 접점확보 여부를 통해
코인의 등락, 하락을 높은 확률로 가름할 수 있을 겁니다.

(본질적 질문에 대한 해답이
얼마나 찾아졌느냐에 따라
코인가격도 그에 수렴해 갈 개연성이 높다는 말씀이지요)

최소한, 코인은 그냥 오르고, 그냥 내린다는 설명보다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 암호화폐의 기술발전 상황에 대한 현황 파악과
  • 암호화폐에 어떻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는 것이 다음 수순이겠지요?

예...사실 이와 관련해서도 몇 가지 말씀 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글로 다듬어 올리겠습니다.

다만...결론은 어느 정도 나온 상황인데...

이게
암호화폐 자체에는 큰 비전인데...
정작 우리 자신에게는 비전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확실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욕망에 의해 drive되는
기술에는 후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이 설사 천길 낭떠러지라도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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