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에게 “진화론에서는 남녀의 성의 기원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지?”라고 물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아들에게 뜬금없이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아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글쎄”라고 하더군요.

설명 할 수 없었겠지요. 갑자기 물은 질문이어서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라면 쉽게 대답할 문제가 아니었으니까요.

생명의 탄생은 남녀의 성적 결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남성이나 여성 한 쪽만으로 진화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진화론에서는 어떻게 동시에 성이 결정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던 것입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는 생명을 낳을 수 없기 때문에 암컷이나 수컷 중에 한 쪽 성이 먼저 진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화론의 핵심이 긴 시간동안 진화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생명의 탄생은 어느 시점이든 동시 또는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져야 합니다. 성적 결합이 이루어져야지만 생명의 탄생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답은 놀랍게도 이 문제가 진화론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는군요. 어떻게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암컷과 수컷의 구분이 생겨났는지 설명할 수 없고 동시에 생겨났다고 하더라도 생식 시스템이 완벽하게 일치해야지만 결합이 이루어지고 결합이 되더라도 생존 가능한 후손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

• 분열하는 미생물이나 성(sex)없이도 번식하는 무성생식 생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왜 무성생식은 아직까지도 무성생식이며 그 가운데 어떻게 암수 구분의 성이 존재하는 유성생식이 존재하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없다.

생식 시스템이 동시에 발생했는지 그리고 결합 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점

• 암수의 생식 시스템이 동시에 생기지 않으면 생명이 태어날 수 없다. 암컷이나 수컷 중에 한 쪽만으로 생명이 만들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 동시에 만들어졌다 해도 난자와 정자가 기능적으로 완벽한 기능을 갖추어야지만 결합하여 생명이 탄생되는데 어떻게 상호 결합 할 수 있는 구조와 기능을 갖추었는지 설명할 수 없다.
• 더구나 동시에 만들어 졌다고 가정하고 또 암수 세포(정자와 난자)의 구조와 기능이 상호 결합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어떻게 생존 가능한 동일한 후손을 생산할 수 있었는지 설명할 수 없다.

놀랍지 않나요? 성의 존재 근거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요.

사실 인간이나 동물들 모두 암컷과 수컷의 성으로 언제 생겨난 것일까요? 그것도 동시에 말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동시대에 만들어져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암수로 나누어져 있는 동물들도 모두 동시 또는 동시대에 만들어져야 후손이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세상에서는 남성과 여성 혹은 암컷과 수컷만 존재해야 하느냐 하는 것도 그렇고.....

저는 생명의 기원에 대해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는 당위성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생명의 탄생이 이루어지려면 남녀 성의 존재가 동시 또는 동시대에 이루어져야 했으며 동시에 이루어졌다고 해도 기능과 구조에 있어서 서로 결합이 상호 가능해야 하고 기능과 구조가 서로 결합 가능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동일한 생명이 우연히 자궁 안에서 만들어져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인간과 동물의 성을 만들고 그 기능이 작동되도록 만든 존재는 무엇일까요?
저절로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이면 누군가는 만들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