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투자에 대한 판단을 전가하는 순간, 이미 투자자로서의 자격은 없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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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 근래 보상을 많이 받는지라 가급적 하루에 하나의 글만 쓰려고 했는데, 너무 답답한 분들이 많아서 글을 쓰지 않고는 못 견디겠는지라 글을 적는다.

가장 한심한 부류가 어떤 코인을 사야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코인이 뭔지도 잘 모른다. 블록체인이야 하도 떠들어대니 단어 정도는 알지만 본질은 하나도 모른다. 그냥 거래소에 가입해서 현금을 주고 코인 매수를 누르면 그게 투자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마치 경마처럼 아무 코인이나 사 놓고 오르면 장땡이고 떨어지면 재수 옴 붙었네 하면서, 그저 도박을 즐길 뿐인 것이다. 물론 그 도박을 즐기는 시간에 반비례해서 재산은 쪼그라들게 된다.

아니, 애초에 투자에 대한 의견은 남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 투자라는 건 완벽하게 개인적인 행위다. 애초에 이 바닥에서는 남들은 모두 경쟁자라고 봐야 한다. 물론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는 상승이 왔을 때 같은 승리자가 되겠지만, 의견이 다르다면 돈을 버는 것은 둘 중 한명이 될 수밖에 없다.

투자에 대한 판단은 한 개인이 온전히 자신의 지식과 지혜에 정보를 결합하여 도출해내는 1차적 가공물이며 궁극적 완성품이다. 여기에는 다른 사람의 주관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는 객관적인 정보와 더불어 오로지 자기 자신의 주관만이 개입되어야 한다. 자기가 매수 버튼을 누르는 최종 책임자인데, 왜 그 판단을 남에게 맡기나?

남에게서 나온 주관적인 정보는 이미 오염이 된 거다. 자신의 생각은 좋아 보이는데, 남이 나쁘다고 하면, 그러면 투자를 접을 셈인가? 반면 내가 볼 때는 영 아닌데 남이 좋다고 추천하면, 그러면 내키지 않아도 살 것인가?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것에 대한 책임은 투자한 자신이 져야만 한다.

애초에 그렇게 남의 의견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자신에게는 확신이 없다는 뜻이고, 공부가 부족하다는 뜻이며 준비가 안 됐다는 뜻이다. 자신에게 확신이 있다면 남들이 뭐라고 하든 헛소리로 들릴 뿐이다. OX퀴즈에서 나 혼자만 O이고 남들이 모두 X라고 해서 나의 의견을 X로 바꾸지 않을 정도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 투자로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가 거기에 있다. 남들이 모두 Yes라고 할 때 자기 혼자 당당히 No라고(혹은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외칠 수 있는 초연함이 있어야 한다.

투자에는 자신만의 논리가 필요하다. 하다못해 그 근거가, 비가 오는 날은 재수가 없다 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황당한 것이라고 해도, 그것마저도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라면, 그래서 확률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면 그마저도 자신의 논리가 될 수 있다.

그런 것도 없이 남에게 의견을 구하고, 남의 말에 휘둘리고, 그래서 결국 자신의 피 같은 돈을 남의 말만 듣고 샀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그 때는 남 탓을 할 것인가?

투자에서 승리하려면 이 세상에서 자신이 거기에 대해 최고의 정보와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이 있어야 한다. 남들이 모두 비관할 때 자신만의 확신으로 낙관을 할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라면 애초에 남에게 투자 의견을 묻지도 않는다. 남들이 뭐라건 자신의 논리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판단을 스스로 결정하지도 못한 채 남에게 맡기는 사람이라면, 그 투자는 시작부터 이미 필패가 정해져 있다.

제발 무슨 코인 사야 되느냐고 묻지 마라. 그건 당신이 알아내야 하는 거지 남이 가르쳐 주는 게 아니다.

ps

글이 너무 센거 같다.
미안하다.
그래서 무슨 코인 사야 되는지 마지막으로 하나만 가르쳐 주겠다.

"스팀 STEEM"

사세요.
스팀.

결론은 기승전 스팀.

남의 말 듣고 사지 마시고,
그냥 스팀 사세요.

스팀을 사는 순간
당신은 이미 승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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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태도는 꼭 투자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겠지요, 남 탓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결론 : 스팀 가즈아ㅏㅏ!

이 포스팅을 접했다는게 다행입니다~!!
제가 하는 행동에 일침을 날려주셨네요~ㅋ 아직 블록체인에대한 이해도 떨어지고 코인투자역시 알아가는 단계에서 막연히 다른사람들만 보고 따라가던 제모습이 한심해지네요~ 말씀 명심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감글이네요

공감합니다 ㅎㅎ
스스로 알아보고 공부해서 산 종목이 올랐을때의 기쁨이란..

결론은 기승전 스팀. !!!!!!!!!!

공감합니다. 전 다크님 믿고 도박을 합니다~ ㅋㅋ

-_-;;;

No----------!!!

공감합니다~^^

기승전스팀! 맘에 듭니다 ㅎㅎ

맞는 말씀 입니다. 2017년은 원숭이도 수익을 내는 한해였지만 2018년은 블록체인들의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가 될것이며 따라서 분명 호락호락 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그대로 잡코인들은 쭉쭉 빠지고, 그 빠진게 옥석에 들어차면서 가치를 인정받은 코인은 올해 비트나 이더만큼 어마어마한 폭으로 오르게 될 겁니다.

누군가의 말을 듣고 투자를하지말라고 말씀하신거처럼 dakfn님의 말을 듣고 스팀을 사지않겠어요! ㅎㅎ

네.
다시 말하겠습니다.

"스팀 사지 마세요."

자, 이제 딜레마에 빠지셨군요?
어쩌실 거죠?
ㅎㅎ

헉, 스달을 사시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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