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in my pocket?]나의 기타 가방에는 무엇이?

안녕하세요. 기타치는 공룡이 되고 싶은 싸이금입니다.

오늘은 What's in my pocket 릴레이를 이어 받아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저의 가방을 열어보는 순간... 우산 하나 달랑 들어있는 걸 보고는 이건 아니다 싶어 주제를 약간 달리했습니다.

저는 기타치는 공룡! 그러니 저의 아이덴터티에 맞게 기타 가방을 열어보이겠습니다. :)
What's in my guitar pocket?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Right now! 오른쪽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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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가방

제 기타 가방입니다. 4sound 긱백입니다. 현재 시중가 17만원 정도 하는군요. 탄탄한 충격 흡수와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합니다.
기타 가격이 제법 나가는 터라 튼튼하고 제 체형에 맞는 놈을 원했었죠. x라디안 이라는 최고급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국산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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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

이 정도군요. ㅎㅎㅎ 기타와 친하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르는 구성물로 되어 있는것 같네요. 제가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핸드폰 삼각대
  
  가장 먼저 소개드릴 놈은 이 놈이군요. 원래는 없었던 놈인데 스팀잇을 하며 동영상을 찍어야 할 일이 생기며 구입한 놈입니다. 다x소에서 5000 원에 업어와서 무척 잘 쓰고 있지만, 싸구려라 그런지 고정핀이 날라가서 지금은 종이를 고정하는 곳에 끼워서 사용중입니다. ^^;;

• 맥가이버 도구
  
  이놈은 제가 일명 맥가이버 도구 라고 지칭하겠습니다. ^^ 위의 집게 부분으로는 기타줄을 감고나서 지저분한 부분을 자를 때 사용하구요, 왼쪽 하단 부분으로는 기타 줄감개를 돌릴때 사용합니다. 오른쪽 하단 부분으로는 기타 핀을 뽑을 때 수월하게 뽑을 수 있습니다.

• 줄감개
  
  이것은 줄감개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도구를 이용해야겠지요. ㅋ 손으로 줄감개를 돌리는 것보다 훨씬 시간 단축을 시켜주는 놈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전동 줄감개도 나왔다는 것은 함정이네요...;(기타샵에서 드릴을 사용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 기타줄
  
  여분의 기타줄입니다.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기타줄 때문에 스페어 기타줄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겠죠? ^^ 가격대는 오천원에서 사오만원 선까지 다양합니다. 기타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

• 렌치
  
  렌치가 어디 쓰일까 생각하시겠지만 기타는 기본적으로 나무입니다. 나무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 휘거나 수축하기도 하죠. 심하게 휘거나 수축한 경우 렌치를 기타 사운드 홀 안쪽에 꽂아서 돌려주면서 기타 넥을 펴주거나 조입니다.

• 피크
  
  개망의 피크! 아니 대망의 피크입니다!(ㄷ 옆에 ㄱ이 있습니다...)
  피크를 사용해서 손가락 혹은 손톱으로는 낼 수 없는 단단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죠. 디자인부터 두께까지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기타 치는 사람은 이쁜 피크 컬렉션을 하는 사람도 있죠. ^^

중요한 두가지 물품을 까먹었네요. ㅡㅜㅋ

• 조율기
  
  절대 음감이 있다면 필요하지 않을! 조율기 입니다.
  기타줄을 맞출 때 꼭 필요합니다. ㅋ

• 카포
  
  이 놈은 특이한 놈입니다. 카포를 플랫에 끼워주고 같은 코드를 쳐도 키가 바뀌게 됩니다.(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뱃지
  
  마지막으로 finger style guitar cafe 뱃지 입니다. 요즘 핫한 스티미언이라면 가지고 있는 스팀잇 팔찌나 스티커 등의 제품과 같이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놈이죠. ㅎ

이상 저의 기타 가방을 까보았습니다. 아마도 모르는 용어도 많고 생소하기 때문에 보시면서 지루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그래도... 저는 이렇게 오늘도 포스팅 하나를 건진 것으로 만족합니다. 냐하핫;

그리고 저는 @changkyun07 님의 주머니를 보고 싶습니다. 과연 이 릴레이는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