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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되도않는 칼럼]싸지방에서 변화를 이야기하기, 가상화폐, 국군 병사의 소비 2부
작년 8월에 전역한 공군 예비역입니다. 그 때 제가 부대 안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곱씹어보면서 읽으니까 정말로 와닿는 글인 것 같아요. 1부를 읽고 이곳으로 왔는데, 확실히 생각이 깊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군은 변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어떻게든 현상유지만 하려고 하는 것 같긴 하죠. 이게 악순환이 되어서 이제 군대에서 하는 행사나 교육은 거의 신뢰도가 없는 것 같고요(제 경험으로 미뤄보면, 군에서 경제교육을 한다고 장병들, 특히 병사들이 집중할 것 같진 않네요).
사실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도 감이 잘 오지 않지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응원하면서 팔로우할게요 :)
안녕하세요!! 글에 공감해주셨다니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아시는것처럼 이미 군에선 이런 악순환이 오래도록 이어져 왔고 경직된 조직 특성상 그것이 개선되는걸 바라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복무하는 동안에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90%가 졸거나 딴청을 하더라도 10%만 원하는 답을 얻었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몇번 군에서 시행한 교육행사에서 배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쓴 이유는 말하자면 변하지 않는 조직에 대한 답답함의 표출이면서, 제 스스로의 생각 정리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choiish님 말씀대로 이런 생각을 갖고있는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지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