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상

in #kr6 years ago (edited)

아침 : 영화 퍼스트맨.

@ 가는 길..

지난 주 스터디 하는 분들과 함께 퍼스트맨을 보기로 했다. 다닥다닥 붙어서 보는 것보다 각자 편한 자리에 앉아서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따로 편한자리에서 예매하자고 했다. 옆에 누가 있으면 영화 볼때는 오히려 불편한 감이 있어서 ~~

오전 10:50 영화다. 9시 쯔음 일어나서 씻고 출발했다. 평소에 11시 정도 이후까지 자는지라 ~ 평소보다 일찍 잠들기는 했지만 몸에는 피로감이 가득이다.

@ 영화 이야기


다른 분이 개봉했다고 해서 알기는 했지만.. "위플래시"와 "라라랜드"의 감독이라는 것에서 개봉하면 검색하고 바로 봤을 법한 영화다. 두 편의 영화를 매우 재미있게 봤기에. 위플래시의 팽팽한 긴장감.. 라라랜드의 아름다운 음악과 감정선들..

퍼스트맨은 첫번째 달에 발걸음을 디딘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다. 흠.. 스포인가... 라고 하지만 뭐 전 세계인이 아는 스포이기에. 물론 그것이 조작된것이라는 음모론적인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간단하나 스토리일 수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있게 잘 풀어 내었다. 특히나 비행기 타고 한번 날을 때마다. 그 흔들리는 느낌은 나도 함게 몸이 흔들리고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 그리고 우주비행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것.. 지구.. 그리고 우주.. 이런 대비를 보여주면서 지루하지 않게 오고 간다.

지구에서 낯선곳을 가는 것도 두려운데. 하물며 아무도 디뎌본적 없는 달을 처음으로 가다니.. 학교에서 배울 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중간에 아이가 주인공에게 "아빠 못돌아올 수 있어요? "라고 했을 때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안나지만 "과정 하나하나가 완벽하다면"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엉뚱하게도 내가 살아 숨쉰다는게 모든 세포들이 제기능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기에.. 부모님의 인연이 딱그때에 닿아서 태가 태어났기에 이런 생각에 잠시 빠져들며 삶이 기적이라는 생각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어떤 장면에서 유리벽을 두고 주인공과 아내가 서로 손을 바주하고 눈빛으로 교감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참 좋았는데 만약 한국영화였다면 서로 울고 유리문 두들기고 한바탕 신파를 보여줬을 텐데 하면서 피식 웃기도 했다.

솔찍히 피로함으로 전체 시간중 중간중간 30초 정도씩 눈이 감기기는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웠던 영화.

오후 : 베드민턴


점심은 가볍게 푸드코트에서 후루루룩~~~

어제 이야기했던 소소한 체육대회를 하러 갔다. 뭐 사실 베드민턴 치러간거라고 하면되지만. 일단 명명을 체육대회라 하였으므로 ~ ㅎㅎ

넓은 주차장에서 쳤는데 바람이 세서 공이 여기 저기 휙휙 꺽여서 날아다닌다. 나도 모르는 사이 변화구를 치고 있었다.

바름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라는 최정병기 활의 대사처럼 극복해 보려 했지만 거대한 자연 앞에서 굴복?? 하고 실내체육관으로 옮기기로 한다.

양제역 근처의 배드민턴 체육관이 있어 그리로 이동했다.
넓고 높은 공간 안에 네트가 5개 정도 있다. 동호회전용인가 싶기는 하지만 공공시설이라 일반인도 이용가능하다. 대신 베드민턴화나 실내화 등으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일반인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건 없다. 뒤늦게 알고 죄송하다고 하고 양해를 구했다.

한 2시간 정도 팡팡 소리를 내면서 쳤다. 오랜만에 치는데도 신기하게 공에 채가 탕탕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한테 바로 오는 것보다는 구석으로 와서 달려가서 아슬아슬하게 치는게 재미있다.

한 2시간 정도 파트너도 바꾸어 보고 다양한 버전으로 베드민턴을 한다.

나중에 면전에 대고 오징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ㅋㅋ 얼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베드민턴 칠때 뭔가 발레하듯 유연하게 치는 느낌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뭐 어찌 보면 칠렐레 팔렐레 친거라고 표현할수도 ㅋㅋ

여튼 잘친다는 칭찬 들어서 기분좋았다는 ㅋㅋ

저녁식사 데블스 도어

저녁은 고터의 수제맥주 전문점인 데블스 도어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안주겸 식사로 치킨 두마리와 찹스테이크?? 고런거 하나를 먹었다.

뭔가 맥주가 깊은 맛이 있어서 맛있다는 맛이 났고.. 분위기도 좋고.. 나오는 치킨과 다른 것들도 맛있었다. 요런 저런 수다를 재미지게 떨다가 나와서 각자의 길로 뿔뿔이 흩어졌다.

잡담

오늘 핸드폰 떨어트렸구요. 액정은 깨끗하지만 등짝에 선이 났어요 ㅜㅜ 원래는 아까 뭐랄까 떨어 트리고 아릿한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느낌을 따라서 쓸려고 했는데 위에 글쓰다 보니 감정이 스르륵 녹아 내리고~~ 선이 좀 예쁜데 느낌이라서 쓰는건 포기.. 아 감정 잡았는데 ㅋㅋㅋㅋ 즐거운 하루에 몰입하다 보니.. 이런..

몇일 전에 글쓰면서 케이스갈이해서 새거같다고 자랑자랑했는데 부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ㅋㅋ 안쓸까 하다가 고해성사해야 마음편해지기에 ㅋㅋ

모두들 깊고 고운 잠드셔요 ^^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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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를 꽉차고 알차게 마무리 하셌네용
베드맨턴도 넘 잘치시공~~^
센터링님 지금쯤은 푹욱 주무시고 인나셨나요? ㅎㅎ
뜨끈한 음식으로 드셔야할텐데요
즐건 불금되시구욤^.^

점심은 선선한 쫄면과 김밥으로 먹었네요 ^^
즐거운 불금 되셔요 ~~

폰 또 떨구셨.. ㅠㅠ
눈물이 또로록 ㅠㅠㅠㅠ

ㅠㅠ 말잇못..

캬~!
멋진 하루 보내셨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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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떨굼만 없었더라면 좋은 마침표 였는데 말이죠 ㅋㅋㅋ

폰이 마이 안다쳐서 다행이에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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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맨 보고 싶네요 ㅎㅎ

조만간 보러 가실 듯 하네요 ~~
맘에 쏙 드는 영화였으면 해요 ^^

얼마 되었다고 또 폰을...

요즘 도시에는 수제맥주집이 유행인가 보네요. 포스팅에도 많이 올라오네요.

ㅋㅋ

얼마 되었다고 또 폰을...

요 소리 듣기 무서워서 안쓸까 했다가.. 말해야 맘편할 것 같아서 알아서 고해성사 합니다. ㅎㅎ

수재맥주집은 꾸준히 유행이었던 것도 같은데 혹시 요즘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더 눈에 들어오시는거 아닐까요?

가운데님 말씀 처럼 늘 맥주는 한 캔 하고 잡니다.
그래서 눈에 더 들어오네요.
맥주 맛난 집이라고 하면 가보고 싶고요. ㅋㅋ

아 맥주를 사랑하시는 분이군요 ^^ 주말이 곧오니 맛난 맥주집 놀러 다녀 오셔요 ^^

폰케이스 한지 얼마됐다고ㅠ맘이 아프시겠어요.
폰도 내몸이 일부분이라 생각하시고 소중히, 부드럽게, 아껴주시어요 ㅋㅋ
아셨죠?가운데님~~~~👌👌👌

ㅋㅋㅋㅋ 내몸 일부처럼 가슴이 앙프더군요 ㅜㅜ ㅋㅋㅋ

앜 ㅋㅋ
폰 케이스 바꿨는데 말이죠 .흑흑
오늘 일찍 나가서 영화에 운동에 맥주와수다 알차네요^-^

ㅜㅜ 가슴이 아프네요 ㅋㅋ
꽉곽체워서 보낸 하루 느낌이네요 ^^

어쩌다가 그런거예요 ...진짜 40으로 바꾸고 싶으시구나 ^^

주머니에서 빼다가 걸려서 쏙.. 바닥으로 추락.. 쿵.. 으악~~
저의 몸이 40을 원하고 있을지도요 ㅋㅋㅋㅋㅋ

인생지사 새옹지마.
그나마 액정 살아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ㅎㅎㅎ

감사함의 힘을 아시는 분 ㅋㅋㅋ 네 다행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나름 금도 예쁘게 한줄로 똭같어요. 셀프 커스터 마이징

요즘 액정 금간거 그냥 쓰는분들이 은근 많더라구요ㅎㅎ

저도 이번 케이스갈이 전에는 자세히 들여다 보기 전엔 모를 정도긴 했는데 상처들이 거슬려서 바꿨는데 ㅜㅜ
한번이 아프지 나기 시작하면 별신경 안쓰이기는 해요 ㅋㅋㅋ

영화도 보고 배드민턴도 치고 즐거운 하루 보내셨네요. 부럽네요.

알차게 채우는 날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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