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vs 디지털 필기
아날로그 제텔카스텐(가볍게 말하자면 메모시스템.. ) 에 대해 들여다 보면서, 끄적 끄적.
- 아날로그로 메모하는 것에는 온 감각으로 적는 것에 참여하게 된다. 그래서 같은 글을 옮겨 적더라도 자신의 존재가 담기게 된다. 시각으로, 촉각으로, 움직임으로, 청각으로, ..
- 아날로그 필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컴퓨터의 복사 붙여 넣기가 아니기에, 필기구로 꾹꾹 써야 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그곳에는 무게가 생긴다. 다양한 글 중 한번더 필터링을 하고 거르게 되며, 적히는 것에는 나와 더 공명된 것이 적히게 된다.
- 자동화되고, 디지털화 된다는 것은 과정에서 사용자가 배제 된다는 것이다. 과정의 경험이 생략된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의미있고, 창조적 마찰이라면, 그것이 생략될 때 그 만큼의 깊이가 사라진다. 우리는 아날로그를 감성이라고 부른다. 그 감성은 그 깊이를 의미한다고 다가온다.
- 일상에서 무언가 패턴화 되고 습관화 되었을 때, 일종의 개인적 자동화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효과적일 때는 유용하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균형을 망치는 습관이라면 다시 속도를 느리게 하고, 의식화 해서, 자동을 수동 조절로 바꾸어서 해체할 필요가 있다. 배움이 아닌 배우지 않기.. 탈조건화 언러닝에 관한 것이다.
- 창조적 마찰이 아닌 단순 반복적인 것은 의미있는 자동화다, 하지만 깊이를 더해 주는 것을 자동화 하는 것은 의미없는 자동화다. 디지털 카메라, 아날로그 카메라를 이야기 할 때, 셔터의 무게감이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디지털화하는게 의미있는 자동화가 될 수도 있지만, 셔터의 무게감.. 현상의 과정... 그런 아날로그적인 깊이를 원한다면 디지털 사진의 자동화는 의미없는 자동화가 도니다.
- 필카의 셔터와, 디카의 셔터의 무게감은, 자료를 캡쳐해서 메모하는 것에 있어서도 위에서 말한 필터링의 무게감에 대한 비유로서 흥미롭다는 생각을 해본다.
- 키보드로 빠르게 쓰고, 빠르게 지우고, 휘발성이 강하다. 볼펜으로 쓰고 줄을 그어 잘못썼다는 표시하고 옆에 글을 쓰거나,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조심스러워 하는 과정 그 과정 자체가 의미를 부여한다.
볼펜으로 글을 쓰고
틀린 건 화이트로 지우기도 하고 ...
이런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필요한 거 같아요 ^^
네 사람마다 고런 감성이 필요한 사라도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어떤 사람에게는 빠른 자동화와 생상성이 우선이 되기도 하고요 ㅎㅎ
전 조금 첨가하는게 필요한 상태구나 싶기는 해요
그런데 악필이라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