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tcha 입니다. 제주 먹스팀 4번째

연휴가 끝나고 처음 포스팅이네요.
역시 연휴 후유증은 큽니다.. 연이어 일이 터지네요.. 어제는 11시에 퇴근을... ㅜ
너무 많이 쉰게 화근일까요. 항상 쉬는날 뒤면 일이 많네요. 당연한건가?

오늘 먹스팀은 심플하게 국수로 가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너무 헤비한 음식들을 다뤄봤는데요.
오늘은 진짜 심플하고 정말 맛있는 제주의 고기국수입니다.

일본엔 돈코츠라멘이 있습니다.
뽀얀 사골국물에 간장에 절인 돼지고기와 파, 그리고 고명을 얹어내는 국수죠.

저는 돈코츠라멘도 진짜 좋아합니다. 진한국물과 소면도 아닌 중면도 아닌 라멘면발
간장에 절인 고기.. 너무좋아요..
하지만! 제주의 고기국수라면 ? 과연??

제가 처음 고기국수를 먹은건 2년전입니다.
게스트하우스 형의 추천으로 산방올레국수의 고기국수를 먹었죠.
와우. 이건 신세계였습니다.

소면이 아닌 중면. 돼지고기 냄새가 하나도 나지않는 고기
그 고기는 너무도 부드러웠고 육수는 너무나 담백했다.
우린 3명이 같이 갔지만 고기국수가 나오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기억속에서)

그렇습니다.. 제주의 고기국수는 국수의 신세계였습니다.

고기국수가 무엇인지 잠깐 알아보고 가죠.

제주도 특산물이었던 돼지를 주 재료로 하였는데, 돼지고기가 넉넉할 경우 그 부산물인 뼈를 가지고 국물을 우려서 거기에 돼지고기를 얹어 먹었고, 돼지고기가 적을 경우나 제사 때 사용한 편육이 있을 경우 제주도에서 많이 잡히는 멸치로 국물을 내고, 그 위에 삶은 편육을 얹은 형태도 먹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음식을 고기국수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그렇습니다. 심플하게 국수에 고기를 얹은거죠. 그런데 그맛은 심플하지 않습니다.

제주 고기국수 숨겨진 맛집 살펴보시죠.

이 국수집은 숨겨져있습니다.
보통 제주고기국수하면 올래국수가 유며합니다.
근데.. 너무 유명합니다.. 1시간은 기본.. 물론 맛있습니다만..
여긴 숨겨진 맛집이니까! 할머니 혼자서 운영하시는 레알 숨겨진 맛집.
주문과 동시에 면을 삶으십니다. 정갈한 찬을 준비해 주십니다.

이 집의 국수는 중면, 육수는 멸치육수입니다. 고기는 제주산 돼지고기.
말이 필요없는 맛입니다.
많은 고기국수집을 가보았지만 여기 맛을 못잊겠네요.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하고 담백한 그맛..

여기서 필요한건 제주 유산균 막걸리죠!
제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막걸리입니다. 맛이 특이해요.
얘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할게요.

국수와함께. 고기와 함께. 유산균 막걸리와 함께. 행복

그럼 마지막으로 메뉴판을 볼까요? (응? 처음에 봤어야하는거 아닌가?)

고기국수 6000원이네요. 합리적입니다!
멸치국수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습니다. 아마 고기국수에 고기 빼면 멸치국수일겁니다..

이곳의 위치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 역시 산방산과 마라도 가는길에 있기 때문에 그 주변을 여행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특히 마라도가는 잠수함 바로 앞이에요~

그럼 다음 제주 맛집 추천 포스트도 기대해 주세요~

지난편을 보시려면 클릭 ↓

(1편 : [완전 맛있고 저렴한 '고등어회' 맛집 추천 보러가기])

(2편 : [제주 돔베고기는 무슨 고기? 제주로컬 혜자 맛집 추천])

(3편 : [제주 옥돔구이 정식, 완전 혜자로운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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