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리는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Day 2) - 5 -

in #kr6 years ago (edited)


Trip to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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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여행기 5편입니다.

마요네즈 샌드위치를 가볍게 조진 뒤, 소살리토로 가는 페리가 도착했습니다.
2시 배였던가? 그랬던거 같은데, 배에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타자마자 가장 윗층으로 올라가봅니다.
배멀미가 너무나 두렵지만 ㅠㅠ 30분이면 도착한다고 하니까 괜찮을지도...

(예전에 카탈리나 섬으로 가는 1시간 30분 배 타고 지옥을 체험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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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도 나름 운치있지만 밤에 타거나, 해가 질때쯤 페리를 타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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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자 소살리토 섬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왼쪽 사진과 오른쪽 사진이 거의 같은 시간에 방향만 다르게 해서 찍은건데요.
샌프란시스코 방향을 보면 흑백사진 보는거 같은데
소살리토만 컬러사진같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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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
상-쾌

예전에 소살리토를 방문했을땐 금문교를 통해서 차를 타고 갔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가는 분들도 꽤 많더군요. 그렇게 하면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를 마치 엽서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 볼수 있는 뷰포인트에 갈수 있습니다.

물론 페리를 타고 가면 그런 뷰는 없지만
바다에 떠있는 소살리토의 아름다운 풍경 하나만큼은 정말 완벽하게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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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도...
소살리토에 도착하고 나면 별로 할게 없습니다 (...)

그냥 기념품 가게.. 식당.. 카페 몇개가 전부...

그마저도 페리 터미널 근처에 있는 카페들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기 때문에
네 블럭 정도 걸어서 좀 더 외진 곳에 있는 조용한 카페를 찾았습니다.

날씨가 맑아졌긴 해도 여전히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커피, 홍차와 바클라바를 시키고 앉아있으니까 시간이 잘 갑니다.

좀더 동네를 구경하고 산책로를 걷다가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페리를 타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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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H&M에서 득템한 나사 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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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땐 마음대로 왔겠지만 갈땐 아니더군요.
페리를 타려는 사람들과 자전거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아마도 금문교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서 소살리토로 왔다가 -> 페리를 타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감
이런 코스가 인기인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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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LYFT 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보니까 안개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날씨도 좀 더 따뜻하군요.

다시 호텔 바로 가서 칵테일을 마시러!!!!


친구 B는 아는 사람과 저녁 약속이 생겨서 A와 함께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에그타르트를 살겁니다.

왜 갑자기 큰 글씨일까요?

왜냐면 에그타르트가 너무나 존맛이기 때문에.

차이나타운에 있는 Golden Gate Bakery 입니다.
이 이름 세글자를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언젠가 샌프란시스코에 갈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이 에그타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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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도 맛있지만... 금방 만들었을때 먹어야 그 진가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너무 맛있다. 계란 필링이 촉촉하고 흐물흐물하고 크러스트는 얇고 바삭하고
약간 계란냄새가 나는데 그래서 더 맛있습니다.

이 베이커리의 단 한가지 문제는
가끔 말도 없이 가게 문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

안그래도 그 전날 차이나타운에 딤섬 먹으러 갔을때 이 베이커리를 들렀지만
휴업이라는 사인이 있더군요. 분명히 영업시간임에도 말이죠.

그래서 이 날은 가게 열었는지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갔습니다;;
가끔 막 일주일씩 문을 닫을때도 있으니까(...) 가기 전 전화해서 미리 체크해보는건 필수입니다.

그리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함

다른 카페에 들러서 밀크티도 한잔 산뒤, 에그타르트 한입 베어먹으니까

난 이날을 위해 살아온 것이다. 개같이 일해서 또 와야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좀 쉬다보니 밤 10시.. 친구 B가 저녁약속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루종일 이것저것 주전부리만 주워먹다보니 정작 밥은 안먹었네요. 밥을 먹으러 나가봅니다.

호텔 주변에 식당은 많은데 대부분 미국식당이라서...
햄버거... 피자.... 맥주.... 스테이크..... 파스타....

슈퍼두퍼 버거라는 유명한 햄버거 프란차이즈가 있다길래 원래 그곳을 가려는 예정이었으나
그리고 ㅈㅔ가 햄버거를 아무리 좋아해도 슬슬 외국 음식의 느끼함이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에ㅠ
뭔가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맵고 얼큰한게 땡기네요.

Yelp를 검색해보니까 마침 호텔에서 2블럭 거리에 한국 술집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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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와사비
타코야키
해물 볶음우동
물회
요구르트 소주

오랜만에 매운걸 먹으니까 좋네요.
해물도 모두 싱싱했습니다. 맛있어요!!!
그런데 다만 제 입맛에는 음식들이 좀 달고 짰습니다. ㅠ
친구들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2박 3일의 짧은 여행 중 이틀째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어느새 5편까지 온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과연 당근케이크는 포스팅으로 여행 경비를 회수 할수 있을것인가?!?!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 샌프란시스코 3일째 포스팅으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캘리그래피 제작 @doroth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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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에전에 어쩌다가 한번 샌프란에 갔었는데, 에그타르트를 안먹었었군요. 지난날의 제가 무척이나 원망스럽습니다 :'0

아 완전 빵터졌네요.ㅋㅋㅋ 개같이 일해서 또 와야지.ㅋㅋ
아 저도 그런 곳 하나 있네요.. 일을 안해서 그렇지.ㅠㅠ

저도 에그타르트 참 좋아해용
점심을 못먹어 배고프네용 ㅎㅎ

에그타르트...! 진리!

저 오늘 아침에 이글 올라온 거보고 모닝 허세 부리러 카페가서 에그타르트도 사먹으려고햇는데....이른시간이라 없어서 못먹고 왔습니다...돌아가다가 도를아십니까 레이더망에까지 걸리고...하아...ㅋㅋㅋㅋㅋ쌩깟지만...

크 에그타르트 보고 편의점이라도 가서 달달한거 사야겠다 생각했다가, 밑에 낙지탕탕이랑 해물우동 보니까 그냥 밥을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야밤에 배고파 집니다.

와 에그타르트 진짜 맛나보여요.
저거 혼자 다드셨어요?😯

와.. 하늘에 풍덩하고싶다고 말하려다가 음식보고 또 뱃속이.........

@carrotcake 님 재밌게 놀다가 다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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