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테 마사무네 유훈
인(仁)이 지나치면 나약해지며,
의(義)가 지나치면 완고해지고,
예(禮)가 지나치면 아첨이 될 뿐이며,
지(知)가 지나치면 거짓을 말하게 되고,
신(信)이 지나치면 손해를 볼 뿐이다.
모든 일에 느긋하고 평온하게, 열심히 돈이나 모아라.
나는 자유롭게 산다는 말 따위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금전은 쌓이기 마련이다.
어차피 손님으로 와 잠깐 들렀다 가는 것이 인생인데 무엇이 그리 답답하고 힘들 것이 있느냐.
세 끼 식사가 맛없더라도 맛있게 먹어라.
원래 손님은 반찬이 맛있고 맛없고를 따질 수 없는 것이다.
흘러간 오늘에 인사한다.
자손형제들에게 다시 인사한다.
이 속세에 휴식을 청한다.
- 다테 마사무네(1567~1636) 유훈
註 : 다테 마사무네는 일본 전국시대의 다이묘로, 10년만 일찍 태어났다면 전국시대를 통일한 사람은 다테 마사무네였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가 장년이 되었을 때 이미 천하는 도요토미 가와 도쿠가와 가로 양분되어 있었다. 다테 마사무네는 그들과 일찍히 원만한 관계를 맺어 전란의 시기에도 가문의 위치를 온전히 지켰고, 통일된 일본 시대에는 자신의 가문을 막부 최고 명문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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