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비슷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는 것은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는데, 나이대로 뭉치자? 라는 생각은 매우 인위적으로 느껴집니다. 이제 갓 스물이 된 친구가 생각은 꼰대같고 꽉 막혀있는 경우도 있는 반면, 어떤 60대 어르신은 갓 스물이 된 것처럼 열려있는 사고를 하시는 분도 계시잖습니까.
그간의 정치 역사를 보면, 나이, 지역, 성별 따위로 작위적으로 모인 모임의 취지는 결코 좋은 사람을 만나보자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집단을 지어 영향력을 행사해보려는 의도로 이어졌습니다.
더욱이 이곳 스팀잇이 내세우는 생각의 가치라는 대의명분에 비추어 보아도,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kr-youth라는 태그를 발견한 때부터 한번도 그 태그에 있는 글을 본적이 없습니다. 제 심정에서 묘하게 꼬여있는 부분이라 선뜻 손이 안가더라고요.
정말 한 글자도 반박할게 없네요.
저는 한 번도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헤독님(자꾸 줄여서 죄송합니다.)이 말한 하드포크가 태그를 통해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했어요. 추가적인 사족 없이 봇만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