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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역시 귀는 간사해. 말은 황소개구리같고. [Feel通 - 30초 에세이 /45 - 53]
에세이집을 몇 페이지 읽다가 눈을 잠깐 감았다가, 읽던 페이지를 살짝 접어둔 것 같은 기분이에요. 날 좋은 날, 다음 페이지도 읽어가고 싶습니다. ;)
후회가 있다는 건 좋은거야.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체념이 깊어 '만약에' 라는 가정도 없어져.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어요. 그 때가 행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버렸기 때문에 만약에라는 가정조차 할 수 없게된다는 것이.. 쓸쓸합니다.
그 씁쓸함을 가늠할뿐, 아직 공감할 수 없는 나이라 그나마 다행이겠쥬?
요즘 엄마와 대화를 많이 해요. 엄마가 그저 '여자'로 보일때마다. 제가 철이 들었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