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4] 5시 12분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글을 쓰는 지금은 5시 12분.
나는 대략 5분후 이 카페에서 나가야한다. 아르바이트를 가야하기 때문이다.
5시 30분부터 일을 하지만 항상 5시부터 마음이 다급해진다. 5시 20분까지는 가게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일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까지 쓰고 나는 정리하겠다.


이만큼을 쓰고 나는 알바를 갔고 지금은 퇴근을 하고 쓰고 있다. 나는 코코가 어서 자리 잡았으면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런 생각을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줄이거나 그만 두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21살 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 년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요즘 들어 주객이 전도 된 느낌을 받는다. 취직을 준비해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친구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취직준비를 잘 못하고 결국 취직을 못하고. 악순환의 시작이다.

과거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돈 쫓아다니지 말고 가야 할 길을 가.”
오! 세상에 정말 멋진 말이지 않은가. 그런데 사실 듣고 어이가 없었다.
‘교수님 돈을 안 벌면 제 집세 누가 내주죠?’, ‘생활비 누가 주죠?!’ 이런 말들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조용히 했다. 그 곳에서 어서 나오고 싶었다. 교수님 말은 맞는 말이지만 나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어쩌겠나. 그저 신세한탄이나 해야지.

운명을 바꾸려면 노력하고 애쓰라고 한다. 내 노력으로는 아직 부족한가보다. 더 큰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속으로 저런 거 다 변명이지, 감성팔이 하네, 그러면 더 열심히 해야지, 여기에 글 쓸 시간에 준비하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다.

세상은 생각보다 강하다. 만만하지 않다. 나는 세상과 싸우다 지친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면 그 순간 불행배틀의 시작이다. 나는 그게 너무 싫다. 그래서 여기에 적는다. 적어도 불행배틀은 안할 것 같으니깐. 앞으로 이런 신세한탄을 들으면 불행배틀보다는 고생한다는 위로를 해주자.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세상과 싸우고 있으니! 우리 존재 모두 힘내자!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함께 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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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
화이팅
우리 존재 화이팅.

힘내요!

정말 위로드리고 싶네요...ㅠㅜ
우리 화이팅 해요!!
내일 맛있는 것도 드시고 하셨으면 좋겠네요ㅎ

감사합니다! 내일은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겠네요!

만만치 않은 세상과 싸우는 우리
진짜 힘들죠 꼬꼬님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꽃길은
꼭 나오리라 믿어요^^
오늘도 고생많으셨어요!
내일을 위해 아잣!!

아자아자!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우리 존재 화이팅!!!!!
완전 공감입니다... 가야할 길을 가는 것도 좋지만
집세는 누가 내주며.. 밥값은 누가 줄 것이며.. ㅠㅠ
현실을 무시하기에는 넘나 어려운 것..

진짜요 ㅠㅠ 이상과 현실의 벽은 너무 높네용

함께 성장해보아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대였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벌써 20여년 전의 일인데요... 졸업하려니 IMF!! 원하던 업종의 기업에서 최종면접에서만 아홉 번을 떨어지고 시기상 마지막이었던 회사에 합격해서 첫 출근을 기다리며 가장 행복한 한 달을 보내다 "IMF 여파로 신입채용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전보도 받았드랬습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쉽지 않은 20여년을 보냈고 지금도 결코 쉽지 않지만, 그 회사에 합격했다면 지금만큼 행복했을까를 생각하면 그 때의 불행했던 통보가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도 든답니다. 남들이 선택하지 않은 길을 선택해서 걷다보니 지금도 항상 쉽지 않고 미래 또한 불안하지만 지금 내 삶은 나에게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으니 다행스런 일이죠. 쉽지 않았던 20대 때, 그보다 쉽지 않았던 30대 때, 어머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너무 불안해하고 마음쓰지마라, 언젠간 잘 될거야~ 살아보니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은 없더라구." 너무나 평범한 말씀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만큼 힘이 되는 말도 없었습니다. 어머님 말씀을 코코님께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언젠간 잘 될 거예요.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견뎌 나가보겠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고 망설이다가 태그의 짱짱맨을 보고 말합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짱짱맨들이 응원합니다.

ㅠㅠ 짱짱맨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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